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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2004.12.16  양평 번개관측
최형주님(18인치 돕), 김상준님(9.25인치 SCT), 김태진+친구2(12.5인치 돕), 김경식(12.5인치 돕)


뭘봤지?  오랜된 일이라....^^;
일이 좀 생겨 관측기는 아예 포기하다
밥먹고 입가심을 안한 것 같은 찜찜함에 간단하게 관측실패기를 적어봅니다.


이날 관측목표는 "마차부자리 산개성단 M38內 행성상성운 abell 9(PK172+0.1)"...
지난 2월 도전했다가 근처에도 가지 못해 포기하고 있다가,
요즘 관측때마다 높이 떠오르는 마차부자리를 보니 다시 욕심이 생기더군요.

지난번에는 A~E별까지 찾아가는데도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딱 보니 딱 모양새가 나오네요.
웬지 예감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예감대로 과거 F, G별까지 밖에 볼 수 없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Abell 9 양쪽의 두별(동그라미 친 별)까지 선선히 확인되고,
성운 바로 아래의 두별도 한 점으로나마 여렵사리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여기까지가 한계...
18인치의 든든한 빽이 있어 가능성을 한껏 높혔으나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희미하여 O-III필터로도 빛을 모을 수가 없나 봅니다.
보이지는 않고 주위 별이 어두워지니 더 답답해집니다.

결론은...포기하자.
그냥 M38을 볼때마다 행성상성운 'Abell 9'이 있었지...라고
상기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이날은 은하관측에는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큰 은하 위주로 훑어보고 있던 중 M81 녀석이 의외로 잘 보이더군요.
"좋군!"하며 근처의 다른 대상으로 넘어가려고 성도를 보는 순간
M81과 붙어 ugc5336이라는 녀석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한시야에 여러 대상이 보인다든지...아님 좀 특이하다 싶은 대상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겁도없이 덤볐습니다.



결과야 사진보면 아실 듯.........^^;


16일 이후 18일(토)이 올해의 마지막 관측이 될 수 있었는데,
조그마한 사건으로 16일 관측이 마지막이 되었네요.

새해에는 관측의 深度를 높히고, 관측기록을 蓄積하여
그냥 관측 갔다왔다는 기록, 보고 지나가는 관측기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측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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