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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낮부터 하늘이 맑고 다음날도 쉬는터라 양평 번개관측을 갔습니다.

상당히 좋은 투명도를 보였으나, 대기가 불안정한지 씽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남쪽으로 구름이 지나갔습니다.
관측자는 최형주님(18인치), 문병화님(18인치) 저(10인치 ^^;)
두 18인치에 끼어 꿎꿎하게 약 4시간가량 관측했습니다.


 

NGC5128_.jpg

 


주 관측은 오메가성단(NGC5139)과 NGC5128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5월 남쪽이 트인 곳에서 하늘이 좋은날 겨우 관측이 가능한 대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날 투명도가 좋아 센타우르스 자리의 ζ별(약3등급, 남위 48도)까지 육안으로 보였습니다.
파인더로 ζ별을 잡은 뒤 동쪽으로 5도정도 이동하니 광해로 인해 배경이 환한 가운데서도 좀더 흰 물체가 나타납니다. 
아이피스 속에 뿌연 오메가 성단이 시야에 꽉 차 있더군요.
크기는 같은 하늘에 떠 있는 M13보다 크지만 성단의 입체적인 모습은 전혀 기대하기 힘듭니다.

작년 봄 무주 적상산 관측지에서 산등성 나뭇가지에 걸쳐 넘어가려는 오메가성단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 곳은 아이피스 배경이 그런대로 검고 성단내 약간의 별들이 반짝 분해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온통 광해로 얼룩진 모습이라 좀 실망스럽더군요.
적상산에서는 오메가성단이 산 위에 걸친 모습이라 남쪽광해가 많이 차단된 상황이어서 그랬지않나 싶습니다.

오메가 성단이 파인더에서 보인다는 김경식씨의 얘기가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ㅎㅎ

최선생님이 18인치로 찾으신 NGC5128로 눈을 돌렸습니다.
처음엔 아이피스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더니만, 상당히 큰 실체가 점점 나타났습니다.
사진에서 보았던 햄버거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은하위쪽이 좀더 밝고 아래의 반쪽이 겨우 주변시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로 살짝 기울어지는 암흑대가 느껴집니다.
요걸 10인치로 함 잡아봤는데 반짝이는 별 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밖에 18인치로 본 M51은 모기향 같이 둥글게 말려가는 뚜렷한 나선팔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두 은하사이 브릿지 위에 놓인  별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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