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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2004.2.18(水) 양평에서 홀로 잠깐 관측...

역시나 혼자 별보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나아지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하늘이 도움을 안주네요.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았습니다.
그러나 아이피스상 하늘은 흐리멍텅...
평상시 파인더로 보이는 것도 잘 보이지 않고, 오리온자리 ngc2024는 암흑대는 커녕 흔적 찾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질 수도 있을텐데, 혼자라는 압박감으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찍 철수했습니다.
일찍 돌아와도 운전중에 졸립기는 매한가지더군요^^;

원래는 오늘도 관측갈까? 생각했었는데 어제의 하늘에 실망하여 의욕이 나지 않습니다.


어제는 마차부자리 산개성단 M38內 행성상성운인 Abell 9(PK172+0.1)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닌 아~주 어렵더군요.
하늘도 따라주지 않은 면이 있지만 12.5인치로는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덕분에 산개성단 m38은 싹싹 뒤져본 것 같습니다.

M38 남쪽에 위치한 ngc1907과의 상대적 위치를 감안하여
M38 산개성단 북쪽 방향에 위치한 A별을 먼저 찾았습니다.
8.4등급으로 주위의 도토리같은 별에 비하면 알밤같은 녀석이라 방향만 잡으면 쉽게 찾습니다.
A별을 기준으로하여 B별 아래쪽으로 줄줄이 있는 별 배열을 찾으면, B~E별도 쉽게 나옵니다.
B와 D별을 선분으로 하여 중심의 C별에서 수직으로 위로 올라가면
아주 작은 F와 G의 별빛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여기까지라는 것입니다.
위치상으로는 찾아가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는데 성운은 언감생심...주위의 별빛도 구별해내기 어렵습니다.
O-III도 무용지물.


전에 ngc7789에서도 느낀거지만, 산개성단이라고 별이 막 흩뿌려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단내 대부분의 별들이 열을 지어 있습니다.
M38도 마찬가지.


비록 찾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산개성단 뒤지기를 통해
향후 페가수스 구상성단 M15 內 행성상성운인 'Pease 1' 찾는 준비운동으로 삼고자 합니다.
Pease 1은 작년 한번 시도해봤으나 12.5인치로는 감히 재도전 의지를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18인치가 완성되면 가시권내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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