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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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2004.2.14~15  덕초현 천문인마을
최형주님, 박병우님, 문병화님, 이건호님, 전권수님, 이민정님, 학생 십수명과 선생님, 김경식+가족


초저녁, 망원경을 설치했다간 쓰러질 것 같은 세찬 바람이 계속 몰아부쳤습니다.
망원경 세팅을 못하고 밖에 오래 놔두니 나중에는 외부온도와 미러와의 온도가 2도 이내로 냉각이 되더군요.
바람이 조금 잦아들자, (그래도 가끔 돌풍이 불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호핑이 저절로 됩니다)
걱정반으로 관측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상이 잘 섰습니다.
12시 이후에는 바람 없어졌으나 바람 있을때보다 시상은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설렁설렁 무리하지 않고 재미있게 관측한 하루였습니다.

고물자리 M46 내에 있는 행성상성운 ngc2438
볼수록 멋진 대상입니다.
배율을 250배 정도 올리자 거문고자리 고리성운 M57과 유사한 모습이 나옵니다.
성운의 중심에서 약간 빗겨난 곳에 별(아래사진의 B)이 관측되는데 처음에는 중심성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라 하더군요^^;



이민정님은 B별 옆에 또다른 별이 언뜻언뜻 보인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니 C별을 본 것 같습니다.
B별보다 성운기가 더 있는 지역이라 관측이 쉽지는 않겠지만 재미있는 도전대상이 되겠습니다.


새벽 막바지에 본 머리털자리 은하단 Abell 1656
작년 5월에 관측을 시도했으나 중심의 ngc4874와 ngc4889 이외에는 뭔가 꾸물꾸물 했으나
구별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12.5인치로도 세부관측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번 관측에서는 7~8개는 쉽게, 10개 이상, 많으면 20개까지 충분히 구별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은하단 중에서 큰 것만 골라 본 것입니다.



이건호님에게 부탁하여 ngc4874를 중심에 두고 CCD로 관측하니 무수한 은하가 나타납니다.
曰 '바퀴벌레 은하단'


위 두대상 모두 즐거운 관측주제였습니다.
같은 구경이라도 망원경이 바뀌니 기존에 보던 대상도 새로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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