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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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지난번 관측후 꼬박 2주를 그냥 보내고,
아직도 관측주간이 돌아오려면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有終의 美를 거둘 수 있도록 기원해 봅니다.

지난주에 최형주님과 관측과 관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

그중 한가지가 다음부터는 허셀 400 목록에 있는 대상을 심도있게 봐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메시에 목록 이후로는 그야말로 막무가내로 관측을 한 터라
정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는 짜실짜실한 대상에 목메인 경우도 많았구요.
뭐 그렇다고 후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보기는 할텐데...
최근 관측에서 보던 대상이 이런 모습이었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체계적으로 되집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허셀400 목록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종류

대상별로는 은하가 전체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이네요.

-은하  249개
-구상성단  18개
-성운  12개
-행성상성운  23개
-산개성단  96개
-산개+성운  2개


2. 별자리별

별자리별로는 처녀자리, 큰곰자리에 각각 51개, 50개가 포함되어 있고,
이후로는 뚝 떨어져 20개대에서 3개 별자리, 10개대에 8개의 별자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녀 51,  큰곰 50
-머리털 24, 사자 24, 사냥개 21
-고래 16, 카시오페이아 16, 외뿔소 13, 페르세우스 12, 백조 12, 케페우스 11, 쌍둥이 11, 뱀주인 11


3. 계절별

계절별로는 허셀 대상을 포함하고 있는 상위 5개 별자리가 모두 봄철인 바, 당연히 봄철에 가장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체의 50%가 넘는군요.

-봄 152개 + 봄 북천 50개 = 202개
-가을 50+ 가을 북천 27 = 77개
-겨울 63개
-여름 43개
-북천 15개


4. 메시에 대상 中 13개는 허셀400 대상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Herschel  7 = ngc205  = M110
-Herschel  23 = ngc598  = M33
-Herschel 108 = ngc2422 = M47
-Herschel 120 = ngc2548 = M48
-Herschel 139 = ngc3034 = M82
-Herschel 162 = ngc3379 = M105
-Herschel 171 = ngc3556 = M108
-Herschel 204 = ngc3992 = M109
-Herschel 231 = ngc4258 = M106
-Herschel 238 = ngc4303 = M61
-Herschel 267 = ngc4548 = M91
-Herschel 275 = ngc4594 = M104
-Herschel 332 = ngc6171 = M107


5. 참고로 허셀400 목록의 순서는 적경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허셀목록을 찾아 가공이 쉽도록 엑셀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다시 했습니다.
따라서 Herschel 목록순, ngc목록순, 별자리별, 계절별로 쉽게 재정렬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록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듯하여 사진을 첨부한 목록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일단 관측 나갈 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적경,적위 등은 빼버리고, 번호/별자리/밝기/크기/종류만 넣었으며,
간단히 메모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사진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아쉬운 점도 있지만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로 뽑았습니다.
모두 skyview에서 추출하였으며, 화각의 크기는 0.2도로 일률적으로 뽑아
대상별 크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몇 개는 화각이 다른데 그런 경우 별도로 표시를 했습니다.)
출력하면 한 장(A4)에 18개의 대상(한 줄에 9개씩 2줄)이 출력되게끔 되어있습니다.
총 23장...
사진이 많다보니 압축을 해도 용량이 크군요.
....

벌써 한해를 마감할 때가 되었습니다.
2002.12.31 송구영신 예배를 마치고 바로 양평으로 관측을 가서
최형주님과 김세현님, 저 3명이서 2003년 새해를 관측지에서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네요.
2004년도 1/1일을 관측지에서 맞이하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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