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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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2003.10.18(日) 양평
-최형주님, 문병화님, 이민정님, 김경식
-18인치 돕, 12.5인치 돕 2대, 10인치 돕

전날 토요일보다 관측조건이 더 좋아졌습니다.
바람의 거의 없으면서 이슬도 없고,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아 관측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감동에 가슴이 벅찰 정도입니다.

기억에 남는 몇 대상을 꼽는다면....

■ngc7640...

안드로메다자리의 멋진 행성상 성운인 ngc7662 (일명 blue snowball) 근처의 은하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4개의 별 사이에 숨어 있는데,
언뜻보면 서쪽의 노란색 원 안의 별에서 제트기류를 뿜어내는 듯하기도 하고
혜성과 비슷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붉은색의 원 안의 별은 100배에서는 안보이더니 150배로 올리니 보이는데,
모습이 배꼽은하인 ngc4631과 (약간) 비슷합니다.
표면밝기가 그리 밝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대상입니다.

■페르세우스자리 ngc1023

최형주님이 아이피스로 보이는 모습이,
꼭 파인더로 보이는 안도로메다은하의 모습과 같다고 합니다.



사진은 조금 뚱뚱하긴 하지만, 실제로 보면 비슷한 모양이 나옵니다.

■페르세우스 은하단...

Abell 426라고도 하는데, ngc1275와 ngc1272를 맹주로 한 은하모임입니다.
위치는 알골 바로 옆.



대구경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는 대상입니다.
12.5인치로 1275/1272를 위시하여 뭔가 꾸물꾸물한 느낌이 드는 반면에,
문병화님의 18인치로 보니 직시로 팍팍 뜹니다.
저는 한 7개 정도까지 확인하고 내려왔는데, 한시야에 10개가 넘는 은하를 확인하시더군요.

무턱대고 Abell에 몇번 도전하여 쓴 맛을 본 지라 부러움이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내, 이래서 다른 분들의 망원경을 잘 안보는데,
18인치로 보이는 멋진 모습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에고 ^^;

[사진출처: sky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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