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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연

안녕하세요 3월 1일 첫 번개에 참여한 이가연 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 전날 정말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메시에 마라톤 참가가 예정 되어있었는데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 되었습니다. 


너무 아쉬워 했었는데 마라톤을 소개해주셨던 예진아빠(김남희)님이 초대해 주셔서 참가했습니다.


그 동안 학교나 옥상에서 관측을 해왔고 요번이 처음 번개(벗고개에서의) 참가였습니다.



초저녁에 도착하여 망원경을 설치 하였는데 기대하던 28인치의 초대형 돕소니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처음보는 거대한 망원경인지라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관측을 할 때는 대구경의 위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고 슬슬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조그마한 망원경 (레오 80)으로 보던 오리온 대성운을 봤는데 정말... 전 그렇게 생긴줄 몰랐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시리우스의 쌍성도 보고 은하단, 구상성단들, 마차부 산개성단들을 관측하는데 매번 감탄을 금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또 직접 저 거대한 망원경을 움직여 m51과 m3을 찾아 보았는데요, 아직도 어떻게 찾았는지 생생합니다.


늘 등배 파인더만 쓰다가 처음 저렇게 큰 파인더를 써봐서 좀 서툴었지만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m3은 아크투르스와 목동의 몸통의 왼쪽 별을 이어 왼쪽으로 정삼각형을 만들면 새롭게 만들어진 꼭짓점의 위치쯤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m51은 북두칠성의 마지막 꼬리를 파인더에 넣고 12시방향에 위치시킨다음 왼쪽을 보면 정삼각형을 볼 수 있는데 그 정삼각형의 왼쪽별 밑에 뿌연 무언가가 있는데


거기에 망원경을 두고 접안랜즈로 보니 뚜렷한 두 천체, 그게 부자 은하였습니다. 은하라곤 너무나 친숙한 안드로메다 밖에 본적이 없던


저에게 정말 엄청난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별을 대여섯시간쯤 관측을 한 것 같은데 그 외에도 예진 아빠님이나 다른 관측자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좋은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관측이 있을때에 종종 함께하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스케치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초대해주신 예진 아빠님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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