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광배입니다.
토요일 출근 후, 오후부터 보이는 파란하늘에 가슴이 뛰기 시작해....
결국 참지 못하고 평창 그곳으로 달렸습니다.
저녁 7시쯤 도착하여 초승달이 떠 있는 하늘에도 진한 은하수를 보며 오늘도 대박 V 하늘을 예감하였습니다.
이날은 아래쪽은 안개가 심하게 꼈다고 김철규님께서 연락주셨는데 그곳은 전혀 이슬없고 적당한 바람으로
일출 때까지 멋진 밤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날 함께 가신 경기남부 별지기님들께 급이다른 베일과, 북아메리카, 헬릭스 등을 보여드리며 시간을 짬짬히 보냈고
나머지 시간은 허셜2 진도를 팍팍나갔습니다.
원래 별자리 2개정도 볼 계획이었는데 하늘이 좋다보니, 그냥 저도 모르게 진도가 주욱 나가버렸습니다. ㅎ
그럼 기록한 관측기를 토대로 관측담을 풀어보겠습니다.
- 15인치 돕소니안, Ethos 13mm, 6mm, Meade plossl 20mm, UHC, H-beta
- Seeing 8/10, transparency 8/10
1. 물병자리
7392
- 관측시간 22:05
- 가운데 바깥쪽이 길쭉해보이고 슬쩍 나선팔도 느껴짐 비교적 밝고 잘 보임
7600
- 관측시간 22:10
- 별상핵으로 보이며, 옆으로 길쭉해보인다. 비교적 밝고 중심부가 다소 통통하다.
7377
- 관측시간 22:15
- 중심부가 밝고 통통함. 별상핵처럼 보이며 주변 헤일로도 비교적 잘 구분됨
7218
- 관측시간 22:15
- 삐쭉튀어나온 나선팔이 보이며, 얼룩덜룩한 모습이 잘 느껴짐. 모양도 약간 불규칙해 보임. 강추 ★
7184
- 관측시간 22: 25
- 80, 85, 88 주변 은하까지 다 보이며, 88일 제일 어두움. 7184는 상당히 크고 중심 별상핵이 두드러지며 측면은하처럼 보임. 강추 ★
7171
- 관측시간 22:30
- 크고 별상핵 중심이 밝고 약간 납작한 느낌
2. 양자리
1156
- 관측시간 22:40
- 별 옆에 붙어있고 모양이 좀 불규칙해보임. 가운데 핵주변으로는 길다랗고 밝게 보임
1012
- 관측시간 22:45
- 별 옆에 붙어있고 언뜻보면 둥글어보이나, 계속 보고 있으면 중심부옆으로 길쭉해보임.
821
- 관측시간 22:45
- 작지만 밝고 별상핵으로 보임. 핵과 헤일로가 잘 느껴지며, 별 바로 옆에 위치해서 멋져보임. 강추 ★
3. 큰개자리
2283
- 관측시간 04:20
- 삼각형 별 사이 희미한 은하가 느껴짐 상당히 어두움(6mm 아이피스)
2367
- 관측시간 04:25
- 작지만 밝고 한글 '수'자 모양의 특이한 성단
2374
- 관측시간 04:30
- 작지만 밝은 'M'자 모양의 특이한 성단
2359
- 관측시간 04:15
- 토르의 투구 뿔도 둘다 잘 보이고, 뒤쪽으로 뻣어있는 길쭉한 성운기도 살짝보임
4. 세페우스자리
7129
- 관측시간 00:05
- 성단 주위 성운기 엄청진하게 보임. 정말 멋진대상. 필터끼우니 성운기가 사라짐. 반사성운인가? 강추 ★
1184
- 관측시간 00:05
- 별상핵으로 측면은하로 보임. 중심이 특히밝고 옆으로 뾰족함. 정말 멋진다~ 강추 ★
7023
- 관측시간 00:10
- 아이리스 성운.. 별 주위 성운기가 잘 보이며, 몇번을 본 대상이지만 역시나 노필터가 가장 잘 보임. 모래시계 형태 잘 느껴짐.
7139
- 관측시간 00:20
- 둥글게 보이며, UHC필터에 반응하나, OⅢ필터라면 더 잘 보일 것 같음. 가운데 얼룩덜룩하게 살짝 느껴짐.
7354
- 관측시간 00:25
- 둥글고 밝으며, 비교적 잘 보임.(UHC 필터)
7419
- 관측시간 00:30
- 작은 성단이지만 6mm로 잘 분해되어 보이며 볼만함
7762
- 관측시간 00:35
- 어두운 잔별이지만 비교적 잘 분해됨. 캠벨의 폭포처럼 생김 ㅎ
5. 고래자리
175
- 관측시간 01:00
- 어두운 별상핵으로 느껴짐
1090
- 관측시간 01:05
- 94는 작으며, 주위 87, 94 모두 보이고, 87이 제일 밝고 크다. 90은 어둡지만 크고 좀 길쭉하다.
1087
- 관측시간 01:10
- 94, 90과 함께 볼수있으며, 제일 밝고 크다.
1073
- 관측시간 01:10
- 꽤 어둡고 중심이 좀 길쭉해보이며 나선팔 안보임
1070
- 관측시간 01:15
- 별상핵으로 중심이 밝고 둥글게 보임
1045
- 관측시간 01:15
- 작고 약간 둥글게 보이며 별상핵으로 보임
1035
- 관측시간 01:20
- 52, 42, 47도 함께 보이며, 35는 옆에 별이 있고 길쭉해보인다.
1032
- 관측시간 01:25
- 핵이 밝고 옆으로 납작해 보임
991
- 관측시간 01:25
- 별 밑에 위치하며 어둡고 크다
636
- 관측시간 01:30
- 별상핵으로 주변 헤일로도 비교적 잘 느껴지며 밝다
428
- 관측시간 01:35
- 둥글둥글하면서 전체적으로 밝기가 균일함
357
- 관측시간 01:35
- 별 옆에 붙어있으며 핵만 밝아보임
337
- 관측시간 01:40
- 전체적으로 밝기가 균일하며 타원으로 보임. 좀 어둡게 보임.
217
- 관측시간 01:40
- 별상핵으로 중심부가 밝고 측면은하가 잘 보임. 납작하게 보임
153
- 관측시간 01:45
- 중심핵이 밝고 별있는 방향으로 연결되는 나선팔이 보임. 강추 ★
6. 쌍둥이자리
2274
- 관측시간 01:50
- 작지만 밝은 별상핵으로 보이며 옆에 75도 비교적 잘 보임
2331
- 관측시간 01:50
- 빽빽하지 않고 밝은 별 위주의 성긴 성단
2339
- 관측시간 02:00
- 밝기가 균일하며 타원으로 보임
※ 번외
IC5148
- 헬릭스와 고리성운의 중간 정도의 느낌임. 고도가 낮았지만 투명도가 좋아 가운데 뻥~ 뚫려있는 것은 확실히 확인함.
중심성은 보지 못했음.
IC1296
- 드디어 성공~~~ 직시로는 안보였으나, 주변시로 응시하고 있으면 별 옆쪽으로 얼룩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 반복함.
참 어려운 대상이라고 느낌. 몇번의 시도만인지....
Grus quartet
- 82, 90, 99 세 은하 한시야에서 확인함. 90이 제일 작게 보이며, 고도가 낮아 실제 밝기 보다 훨씬 어두워 보임. 다음에는 7552도 다시 봐야할 듯.
김남희님께서 응급처치해주신 테프론 연장의 위력을 느낀 고도였습니다. ^^
이 주에만 무려 3번의 원정관측을 나간 정말 정신나간 날입니다. 마지막날은 비밀로 나갔습니다. ㅋ
10월 월령도 끝이니 이제, 11월 기다려야겠죠.
Clear sky!!!
※ 사진출처는 DSS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