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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아직까지 홍천의 하늘때문에 고생하고 있네요..

회사에서 일하기 싫으니... 급하게 글로만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진첨부가 안되니.. 재미가 없군요..;;;)


월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

용축이나 안성을 가볼까 했지만 마누라의 등짝 스매싱에 포기하고...

화요일 오후를 노립니다...


사실 수요일부터 출장이지만... 출장을 임의로 하루 땡겨서.. 화요일에 가기로 하고...

아침 출근할때 차를 복정역 환승주차장에 갖다놓고 출근... (회사가 강남이라..ㅠ.ㅠ 주차요금 3만원! 환승주차장은 7천원!)

뭐... 월요일 날씨가 좋았다라는 이야기에 간만의 관측을 잔뜩 기대합니다....


칼퇴근..을 하려했으나.... 약간의 일로 6시 30분 퇴근-복정역 7시 10분도착. ..결국 홍천에는 9시 5분전 도착...;;;

이미 한솔님, 남희님, 강욱님, 원준님, 진우님, 한규님께서 셋팅을 완료 하셨더군요...

도착하자마자 강욱님이 오늘 Seeing이 대박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11이었나요? 보여주시는데... ㅎㅎㅎ

....

투명도는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좋은 소식을 가장먼저 알려주신 강욱님을 위해

주차장 구석 강욱님을 방해하기 가장 좋은자리에 셋팅을 합니다...;;; ㅎㅎ


1. 삽질의 시작

요즘 제 후기는 일단 삽질부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길헤메기..부터 시작했는데요...;;;

뭐 항상 그렇듯 어퍼케이지를 잘못다는것은 기본.

배터리 충전을 안해서 열선이 작동을 안하더군요....;;;

뭐 대충 셋팅만 해놓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립니다.


2. 최고의 하늘 최악의 하늘

이날의 투명도는 정말 최고의 하늘을 보여줬습니다.

은하수가 서쪽으로 넘어간 새벽까지 정말 한여름밤의 은하수를 보여주었네요

...

다만 어마어마한 Seeing의 위력에...

에토스고 독터고....

평상시 제가 보는 에토스8mm (230배)는 이날 꺼내지도 못하고

독터 12.5mm(145배)를 주력으로 했지만... 145배에도 초점이 잘 잡히지 않는군요..;;;;;;


3. 저질 체력의 한계

요즘 체력이 거의 바닥입니다.

특히 지난주는 시술의 후유증때문인지 잠을 거의 못자서...

이날도 12시쯤부터는 비몽사몽으로 별을 봤습니다...


관측으로 돌아가보면

일단 가장 먼저 노려본건 혜성입니다.

이날 혜성 data를 4개를 가져갔지만 2개만 봤습니다.

C/2015 F4 (Jacques), 88P/Howell, C/2014 S2 (PANSTARRS), 67P/Churyumov-Gerasimenko 이렇게 4개를 준비 했는데...

Jacques와 88P/Howell 두개만 봤습니다.

둘다 12등급대이며, 1' 크기라서 145배에서 작고 희미하게 보이더군요

Panstarrs는 13등급대라서 찾아보긴 했는데 잘 안보이더군요 67P는 찾을 생각도 안하고...;;;;;


기억에 남는건 역시 6822입니다.

요즘 약간의 이슈(?)인데 ㅎ

벌써 한솔님과 진우님, 남희님께서 6822의 두눈을 보는법에 대해서 논의중이더군요...

저도 제 16인치로 찾아보니 잘 보이더군요...

성운의 날인가 봅니다.


생각난김에 246 해골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보여서 깜놀했습니다.

UHC필터를 끼워보니 정말 해골이네요 ㅎ

한솔님께 볼만한것 추천해달라고 하니 JONES 1을 말씀하시네요

나름 잘(?) 보였습니다.

성운의 날인가?

UHC를 끼워 Flaming 을 찬찬히(?) 뜯어봅니다. 너무 잘보여서 이게 정말 내가 보는건가? 라고 생각들정도로...


뭐 이것저것 큰거 위주로 보는데...

Seeing 문제는 역시나 짜증입니다. ㅎㅎ

강욱님 도촬도 해보고 진우씨 사진도 찍고....

컵라면도 먹고...


M33이 맨눈으로 보이는 정말 좋은 날씨!! 하지만 배율을 못올리는 아쉬움.. ㅠ.ㅠ

강욱님은 쉬지도 않고 스케치 대량생산에 열중하시고

저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방해하고... ㅎ

그래도 간만에 보는 좋은 하늘이라 즐거웠습니다...;;;


2시 반쯤 철수하고 3시~6시까지 따뜻한 방에서 꿀잠...

그리고 출근....

생각보다 차가 안막혀서 9시까지 하남미사지구로 가면 되는데 8시 20분 도착..;;; 이런...;;;; 30분 더 자도 되는데 ㅠ.ㅠ


저질체력덕분에 수요일도 나가고 싶었지만 지금도 골골거리는중입니다. ㅎ


이젠 정말 가을.. 별보기 좋은날이 온듯 합니다.

체력충전해서 많이많이 나가야겠네요 ^^



뒤늦은 4줄 요약.

1. 투명도는 100점. Seeing은 빵점

2. 혜성아 혜성아. 목성에 한번만 더 가주렴

3. 성운이 잘보이는날. 필터슬라이드? ㅎ

4. 이젠 가을!! 체력 회복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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