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광배입니다.
어제 달이 뜬다고 하지만 장마내내 아쉬움이 컸던터라 안성추모공원으로 달렸습니다.
8시 10분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하늘은 점점 맑아 지고 있었습니다.
앞쪽에 골프장이 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10시쯤 불이 꺼졌습니다.
그래도 불빛이 직접 방해를 하지 않는 자리라 관측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까먹기 전에 어제 본 대상들 복습합니다.
① 7008
밤보석 대상에 있는 녀석으로 꼭 애벌래가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 같은 모양입니다.(가운데 사진)
11등급인데도 생각보다 잘 보였습니다. 김철규님도 12인치로 확인하셨구요.
찾다 찾다 이제 애벌래도 찾아보네요 ㅋ
② Campbell's hydrogen star(PK64+05.1)
행성상 성운인데 UHC로 끼워서 보면 가운데 별 주변으로 둥그스름하게 성운기가 느껴집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소기운이 상당히 강한녀석인가 봅니다.
H-beta 필터로 봐야할 녀석인데 그걸 깜빡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
참고 링크: http://jaysastronomyobservingblog.blogspot.kr/2012/07/campbells-hydrogen-star.html
③ Van den Bergh 126
멜로페성운과 같은 반사성운입니다.
필터 안끼고 보면 사진에서 처럼 별 주변으로 약간 성운기가 퍼져보입니다.
그리고 이걸 보면서 스카이 사파리 오류를 또 발견했습니다. 스카이 사파리는 위 사진에 별이 아닌 왼쪽 끝 별 위치가 Vdb126자리라고 나오네요.
고리성운 옆에 IC1296 은하도 위치가 조금 잘못 표현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④ 6210
가운데 사진에서 보듯이 작은 행성상 성운입니다. 위 아래~ 위 위 아래 ~ 로 삐쭉 튀어나온 것이 있는데
요건 자세히 확인 못했고 좀 찌그러진 것 처럼 확인했습니다.
⑤ Gyulbudaghian's Nebula
아이리스성운(7023) 근처에 있는 밝기가 변하는 반사성운입니다.
몇 년 단위로 보면 밝기가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가 변합니다.
2013년은 좀 밝았던 것 같은데 다시 어두워지고 있는 듯 보입니다.
달 뜨고 찾아봐서인지 확인에 실패했습니다.
다음 관측시 재도전 예정입니다.
참고링크: http://observing.skyhound.com/archives/oct/GM_1-29.html
⑥ 772, 910, 1023, 16, 7331
달도 뜬 이후에 가기는 아쉽고 해서 찾아봤습니다.
찾아본 결과 월령 18일째 달에도 10등급은하는 나름 보인다 입니다.
어제 달뜬 후 본 은하 중 가장 어두웠던 대상은 약 12등급이었습니다.
(물론 한참보고 있어야 겨우 느껴집니다. ㅋ)
⑦ Egg Nebula(PK080-06.1)
결과적으로 어제 보는데 실패했습니다.
등급이 14입니다. ㅠ.ㅠ
역시 달없는 맑은 날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⑧ Barnard Galaxy(6822)
버나드 갤럭시도 실패입니다.
겹쳐있는 몇몇 별은 보이는데 사진처럼 희끄무리한 덩어리는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달 뜨고 시도했습니다. ㅋ
⑨ Cocoon Nebula(IC 5146)
코쿤성운도 H-beta에 좋다는데 깜박하고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UHC 꼈더니 잘 모르겠습니다. 하늘 좀 까맣게 보일 때 다시 보렵니다. ㅡ.ㅡ
⑩ HD 172865(Double star)
김남희 님께서 지난번 숙제내주셨던 대상인데 어제 시잉이 정말 좋아 역시 껌이었습니다.
0.8초각 이중성입니다.
완벽하게 떨어져보이기 보다는 주성옆에서 툭튀어 나와있는 모습입니다.
⑪ Izar, Antares(반성 보기)
이제 더 이상 이 녀석들은 안봐도 될 것 같습니다. 역시나 껌입니다. ㅋㅋㅋ
시잉 좋은날은 별거 아닌 대상이 되었습니다.
달뜨고 너무 돌아가기 싫어 새벽 2시 40분까지 보다가 철수했습니다. ㅎ
2시간 자고 출근했더니 비몽사몽이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Clear sky~~~
※사진출처는 야간비행 밤보석 글, sky-map.org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