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새로운 댓글

김철규

일    자 : 2015. 7.16.  21:00 ~ 7.17  04:30

장    소 : 경기도 안성 추모공원  투명도:4/5  씨잉:3/5
관측장비 : 스카이워쳐 12인치 돕소니언, 나글러 타입4 12mm, 타입6 7mm, ES 100도 20mm
           루미콘 1.25인치 UHC 필터, 바더 1.25인치 O-3 필터

아주 오랜만에 제대로 된 관측을 했습니다. 제대로 된 관측기를 쓴적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도 안 날 정도네요. 
저번주 금요일에 태풍전야의 대박의 밤을 성공하고서 태풍전야에 맛을 들여 버렸습니다. ^^  김태환님처럼 
우리도 바람때문에 고생은 조금 했지만 관측에 크게 방해 받을 정도는 아니라서 건조하고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오랜만에 좋은 관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임광배님이 용축을 벗어나서 다른 관측지를 개척해 보자고 해서 어제는 안성추모공원에 가 보았습니다. 여기를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이상하게 한번도 제대로 된 관측을 시도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관측은 
어제가 처음이었는데 상상외로 괜찮은 관측지 였습니다. 시야는 동쪽이 약간 안 좋지만 광해는 적습니다. 남쪽이
특히 시야가 좋은데 거기다가 광해까지 적습니다.

20150717_133616.jpg


구름이 오락가락 해서 구멍치기로 대상들을 봤지만 역시 구멍치기는 힘든 대신에 하늘 상태가 좋네요. ^^  
밤새도록 알차게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어제의 관측테마는 밤보석 세페우스 자리 정복이었는데 뭐좀 보려고 하면 세페우스 자리가 자꾸 가려져서 
진도를 많이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허셜400 때에 이미 봤던 대상들을 심도있게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 IC1470 (11.5등급 15분)

IC1470_martingermano.com.jpg
출처 : martingermano.com

반사성운입니다. UHC 끼워서 125배로 처음 봤을때는 두덩어리로 봤습니다. 왼쪽에 있는 별이 아주 흐려서 
부은 별상처럼 보였는데 임광배님 부엉이돕으로 보니까 확실하게 별로 보이네요. 15인치는 필터없이도 
그냥 보였습니다.



☆ NGC40 (10.6등급 0.6분)

ngc40_www.koenvangorp.be.jpg
출처 : www.koenvangorp.be

예전에 허셜400 진행하면서 썼던 관측기에도 있었던 "BOW TIE Nubula" 입니다. 전에 볼땐 
중심성을 못 봤었는데 어제는 또렷하게 잘 보였습니다. 딱 위의 스케치 만큼 보였습니다.



☆ IC4776 (10.9등급 0.1분)

IC4776_astrocpo.tripod.com.JPG
출처 : astrocpo.tripod.com

구름이 많이 들어왔을때 궁수자리쪽을 보다가 우연히 얻어 걸린 대상입니다. IC를 그것도
4000번 대를 12인치로 보다니 가슴 뿌듯 하더군요. ^^; 스텔라리움엔 12.5등급 으로 되어있는데 
스카이 사파리에는 10.9등급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카이사파리가 맞는거 같네요.
O-3 를 사용하니까 주위의 별들과 확실하게 구별이 가능했습니다.



※ 그외의 간단 관측기

●  토성상 성운을 15인치로 700배 정도에서 완벽하게 토성과 흡사한 모양으로 봤습니다. 내부구조와
  중심성은 불가했습니다.

●  스테판의 오중주를 네개는 확실하게 다섯번째는 주변시로 간신히 확인 가능했습니다.

●  IC1396 이 UHC를 끼우고 75배에서 아주 지저분한 먼지낀 하늘처럼 보였습니다. 코끼리코는 어딨는지 
  도저히 구분이 안 갑니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입니다. ㅠㅠ

●  헬릭스네뷸라가 고도가 어느 정도 올라오니까 완전히 사진처럼 보였습니다. 디테일이 살아나더군요. 
  조금만 하늘이 더 어두웠으면 중심성도 도전해 볼만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새로이 찾은 관측지는 그간의 개인관측지였던 논두렁과 무덤가를 모두 능가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곳은 
관리소에서 겨울에도 제설작업을 잘 할거라고 예상이 되어서 겨울에도 활용 가능하겠습니다.  
제 입장에선 용축보다 5~6키로 정도 거리가 짧아졌네요.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관측지입니다. ^^



P.S : 망원경 자작정보란 에서도 김태환님 바로 뒤에 글을 올렸는데 여기서도 그러네요. 
       김태환님 저 따라쟁이 아닙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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