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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석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어제는 간만에 별을 쪼끔 보고 왔습니다.


어제 퇴근해서 애들이랑 놀아주니... 딸래미가 피곤했는지 일찍 자더군요

9시 40분쯤 잠든 딸래미를 뒤로하고 잠깐 놀다오겠다고 하니

마눌님이 불쌍해보였는지 나갔다 오라고 합니다.

차에 16인치는 그대로 실려 있으니 몸만 휘리릭 출발합니다.


용축으로 갈까 했지만 김남희님에게 전화드려보니 아직 광배님이랑 시안에 계시더군요

시간이 아까운 관계로 시안으로 gogo~~~

시안은 집에서 약 2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어 참 좋습니다. 비록 하늘은 용축보다도 많이 떨어지지만요 ㅎㅎㅎ


어제 목적은 이번에 새로 구입한(맨날 새로 산다는데..-_-;;) Stellavue 80mm 파인더를 개시하는 날입니다.

며칠전 김재곤님과 시안에 있을때 오픈은 했었는데 어제 처음 달아봤죠....

제 망원경이 워낙 무거워서 아무생각없이 파인더를 교체하고

에토스8을 끼워 파인더 정렬을 하는데 망갱이가 아래로 쳐박힙니다..-_-;;;;;;

역시 무게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하필 배터리도 가져오지 않아서..-_-;;;

광배님 배터리를 빌려 밸런스 웨이트로 사용합니다. (광배님 감사합니다)

80밀리 파인더의 위용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사진이 없군요 ㅎㅎㅎ


13X80 직각정립 암시야조명 파인더... 좋았습니다 ㅎㅎ

시야도 생각보다 좁지 않아 충분히 호핑할만 하더군요 ㅎㅎㅎㅎ


어제 시안에서는 김남희님의 새로만든 부엉이와 광배님 옵세션 12.5 그리고 제 왕눈이의 비교가 조금 있었습니다.

결과야 더 어두운 오늘 광덕산에서 말해주겠죠 ㅎ


아무튼 M13을 보다가 6207을 찾아갑니다만....

안보입니다..-_-;;;;

광주인근에서 6인치로도 잘 보이고...

심지어 지리산에서 80밀리로도 뭔가 있는것 같았던..6207이

16인치로 차근차근 호핑해서 정확한 위치에 갖다 놓아야 보이더군요...;;;;

6207.jpg

다들 6207이 이렇게 어려운것이었어? 라고 한마디씩 합니다. ㅎㅎㅎ

IC 4617은 커녕 길잡이 별도 보이질 않습니다 ㅎㅎ

아무리 시안이 가깝고 시잉이 좋은곳이어도 분당, 용인 불빛이 그대로 올라오는곳이라 ㅎㅎ


다음은 토성을 쬐려봅니다.

시잉이 괜찮은지 꽤나 상이 잘 서더군요

12시쯤 토성.jpg

어제 토성 위성이 보이던걸 그림판에서 그려봅니다..;;;;

위성이 꽤나 많이 보이더군요

특히 Mimas는 16인치로 살짝 보일랑 말랑 합니다.... 

간만에 토성이라 즐겁게 봤습니다.


이제는 혜성을 찾아갑니다.

어제는 C/2014 Q2 Lovejoy(이놈은 언제까지 떠있는지)와 C/2015 F3 SWAN, 그리고 22P/Kopff 라는놈을 준비 했었는데

22P/Kopff는 처녀머리에 있어서.. 게다가 꽤나 어두워 패스하고...

Lovejoy와 SWAN을 도전해봅니다.


일단 러브조이는 카시오페아자리에 있으며, 점점 북극성을 향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길다란 꼬리를 보여주던 혜성은... 아직도 북천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나 여기 있어!! 하고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_2014_Lovejoy 성도.jpg

어제 제 16인치로 잘 보였으며, 약 10~11등급으로 추정됩니다. (6207보다 조금 밝아보였습니다만 비슷했습니다)

저는 종이성도로 찾고 김남희님은 전자 성도로 찾았는데...

역시나 전자성도가 제 종이성도보다 두배는 빠르네요 ㅎㅎㅎㅎ

전 그래도 끝까지 종이성도를 고수 하렵니다


그다음 접을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어서 빨리 SWAN으로 돌립니다

현재 큰곰자리 북두칠성 근처에 있습니다.

C_2015_F3_SWAN.jpg

이놈은 무진장 어두워 13등급 이하입니다.

그래도 16인치의 구경빨을 믿고 뒤져봅니다만....

끝내 실패 입니다.

역시나 하늘탓을 합니다.. ㅎㅎㅎ 

오늘 광덕산에 가면 찾아봐야겠습니다...


한참 SWAN을 찾는데 집에서 카톡이 하나 옵니다.

'안와?'

ㅠ.ㅠ

벌써 1시가 넘었더군요

오늘(16일) 광덕산에 가려면 일찍 귀가해야죠..;;;;

얼른 접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오늘 광덕산에서 볼 대상도 아직 다 정하지 않았는데...;;;;

아무튼 간만에 별을 봐서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몇번 시안에 오긴 했는데 후기를 안남겼군요)


4줄 요약.

1. 80밀리 파인더 좋다 ㅎ. 근데 무게는??

2. 시안은 시잉이 좋다 ㅎ

3. 시안에서 많은것을 바라지 말자..;;;

4. Lovejoy... Good~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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