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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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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 22

장수 무릉고개 주차장

잠부토 16인치 F4.3

나글러 7mm(약 250배)


그때그때 바로바로 자료를 남겨야 하는데... 그날 아주 짧게 메모해 뒀던 메모장의 키워드를 붙잡고 이제와서 기억을 더듬더듬 되새겨 봅니다.

이날 고리성운 500배 심층 관측, 부자은하 250배 심층 관측을 했었습니다.

한 대상에 거의 한시간 정도를... 그리고 약 20분정도씩을 연속으로 눈 떼지 않고 노려보기...


우선 부자은하는 위 사진의 느낌입니다. 싱크로율 70% 정도..


바람은 세게 불었으나 시상은 양호한 편이고 이날 맨눈으로 확인한 가장 어두운 별은 5.95등급(요건 메모장에 기록해 뒀어요)

직시로 나선팔의 모양과 나선팔 사이사이의 세부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심호흡을 한 뒤, 암적응을 충분히 하고 약 20초 이상 편안하게 째려보고 있노라니...

점점 그 디테일이 올라옵니다.


이날 함께 관측했던 미드 16인치 x 2의 쌍안으로도 물론 나선팔이 확연히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뿌연느낌때문에 나선팔 사이의 세부 디테일이 뭉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잠부토 16인치로는 확연히 샤프한 느낌이 살아나고 나선팔들 사이의 디테일이 샬아나는걸 함께 관측했던 이들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스케치를 하고싶은 충동이 마구 올라왔던 날이지만, 스케치는 잼병인지라....  더구나 바람만 아니었으면 사진이라도 찍었겠지만, 초속 4미터를 넘나드는 거센 바람이 종종 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던 날입니다.


아무튼 실제 안시에서는 위 사진보다는 배경이 좀더 밝고 은하의 모습이 좀더 샤프한 인상을 받았지만 전체적인 윤곽이나 형태의 보임은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하겠습니다.


M57의 심층 관측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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