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새로운 댓글

장형석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어제는 자유글에도 있지만 용축에 다녀왔습니다.


6시에 칼퇴근을 한다고 해도 집에 도착하면 7시 30분. 

이것저것 챙기면 8시가 되야 출발할수 있습니다.

결국 8시 10분쯤 집에 방문하신 치느님을 옆자리에 모시고 용축으로 출발합니다.

각종양념과 황금올리브유가 흐르는 진리의 존재 치느님을 냄새만 맡으면서 운전하기는 참 어렵더군요...


9시쯤 용축에 도착하니 웬걸 아무도 없군요

박상구님은 9시 30분쯤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고 김민회님도 왕눈이를 셋팅하고 있으니 오시는군요.

용축이 얼마나 환한지 지산의 불빛때문에 북쪽의 나무들 그림자가 비칠정도로 환합니다.

지상 40도 이하는 그냥 포기해야 합니다. -_-;;;;

그래도 천정쪽의 하늘은 나름 괜찮더군요..;;;


김민회님이 오시자마자 얼마전 김남희님께서 올리신 메로페 이야기를 하십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까지 메로페가 1432로 알고 있었는데 1435군요. 1432는 Maia 네요..;;;)

사진 : Astroaid

Ethos 8mm를 끼워 230배로 나름 잘 보입니다.

1435.jpg


다음으로는 김민회님께 1.25" OIII 필터를 빌려 (제꺼는 2인치인데 망갱이 폴대 문제로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IC 443으로 갑니다.

8mm에 제꺼 2인치 필터, 13밀리에 김민회님 1.25인치 필터를 끼워 비교해봅니다.

하늘이 밝아서? 그런지 13밀리를 끼워도 좀 밝아보이더군요

희미한 성운기만 확인 가능했습니다.

Skyview 1도 추출

ic 443.jpg


다음은 간만에 Hickson 44를 보다가 혹시나 하고 LEO I을 노려봅니다.

의외로 쉽게(?) 보입니다.

제눈이 착각을 한건가 하고 다른곳과 같이 비교해봐도 뭔가 있는게 보이더군요

김민회님께 말씀드려봤는데 뭔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뭐 위치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아래처럼만 찾으면 됩니다.

Skyview 1도 추출인데 1도는 너무 밝고

0.5도 정도인 230배로 보는게 좋았습니다. (제 망원경 기준)


Leo I 수정.jpg


다음은 그동안 안봐줬던 히드라를 향해 가봅니다.

Tri Atlas B


성도.jpg


머리쪽부터 뒤지기로 하고 처음은 2718 입니다.

mag 13.0 / Size 2.5'의 적당한 놈입니다.

호핑하기도 쉽고 보기도 쉽습니다만 13등급처럼은 안보입니다.

용축이라 그런지....

뭔가 약간 길쭉한놈이 있다 정도로 인식됩니다.


2718.jpg


다음은 바다뱀 머리 안쪽에 있는 2644로 향합니다.

어려운 대상이라...

한참을 노려보는데 뭔가 땅! 하는 소리가 납니다.

미러가 깨졌나? 하고 여기저기 봤는데 흔적은 없습니다..;;;


2644.jpg


그런데 초점조절이 안됩니다..-_-;;;;

초점조절 휠이 헛돌기 시작합니다.

텐션을 가장쎄게 조여도 헛도니 미칠것 같더군요...;;;;;

그 어두운데 불도 안켜도 암등만 킨 상태에서 포 커 서를 분해해봅니다.

내부에 있는 베어링 하나가 깨졌더군요..-_-;;;

땅 하는 소리가 베어링 깨지는 소리였나봅니다..

그게 왜깨지지? 

ㅠ.ㅠ

아래 사진을 보시면 중앙에 있는 베어링은 멀쩡한데

아래 베어링은 깨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jpg


별보러 가서 별은 안보고 수다만 떨고 남들 관측하는것 방해만 해서인지.. 천벌을 받은것 같습니다..;;;

일단 맞는 베어링을 구해야겠군요.....

아무튼 어차피 망갱이도 못보는데 접어야죠...

트러스폴 절단 + 사경 교체 + 스파이더 교체 + 베어링 교체 + 에보니스타 부착??

까지 김남희님께 의뢰를 ㅎㅎㅎ (의견도 묻지 않고 제멋대로ㅎㅎ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돈도 없는데 돈쓸곳만 많아지는군요..;;;;;;

12시 40분쯤 먼저 철수했고 김민회님께서 졸지말라고 했는데도 결국은 졸려서 30분 잤습니다.


아. 10시 30분쯤? 박상구님이 오셨고 별하늘지기 혜성님? 그리고 한분이 더 오셨었습니다.

치느님은 11시가 조금 넘어 맞이했습니다. ㅎㅎㅎ


뭐 4줄 요약하자면

1. 망갱이도 연식이? 10년이 넘어가니 베이링이 깨지는구나...

2. 용축에서 의외로 LEO I이 보임, 나중에 II 도전~

3. 졸음운전은 언제까지 하려나

4. 황금올리브유와 양념이 흐르고 무절임이 있는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