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새로운 댓글

장형석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1등으로 후기를 올려봅니다.
아시다시피 지독한 몸살감기로 2~3일동안 잠을 잘 못잤습니다.
거의 뚠는으로 지새고… 
집에는 회사 워크샵이라는 거짓말하고..-_-;; (마누라가 이런글 보면 안되는데..;;;)
금요일 저녁에 어떻게든 컨디션 회복 해야겠다 하고…
약을 먹고 잠자기를 시도합니다만….
밤새도록 흘려대는 땀에 결국은 6시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9시에 그래 일찍 가보자 라는 생각을 합니다.
정신이 혼미하여 약이고 뭐고 집에 놔두고 그냥 망갱이만 챙겨들고 홍천으로 출발합니다.
다만 어차피 시간도 남는거 국도로 한번 가보자~ 하고 천천히 가봅니다.
가는길에 꽁꽁 얼어있는 호수? 도 보고…
사진에는 없지만 반대편에는 철새들도 있어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대포들 들고
새들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20150117_093003.jpg

경치구경도 하면서 천천히 갔지만 도로가 하나도 막히지 않으니 홍천에 일찍 도착하겠더군요
급하게 홍천의 볼만한 것을 검색해보니 홍천온천이란곳이 나옵니다.
그래 감기 때문에 몸도 안좋은데 온천이 좋지 않을까? 라는 전혀 근거없는 생각을 하며
홍천원탕? 으로 갑니다.
군부대 바로 옆에 있고… 뒤에는 하이트맥주 공장이 있더군요
사진에 보이듯이 그냥 시골동네 목욕탕입니다. ㅎㅎ
20150117_115534.jpg

뭐… 어차피 저는 1년에 한번 목욕탕에 갈까말까 하는 사람이라..
(마누라에게 말했더니.. 자기가 결혼해서 내가 목욕탕 갔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어본 것 같다라고 말하더군요)
온천에 다녀와도 시간이 남고…  몸만 좋았다면 맥주공장 견학가서 시음(?)도 해볼껄.. 하겠지만
전혀 생각이 없어..시내? 읍내?를 가다보니 홍천강 꽁꽁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바글바글 하고 차도 못지나가길래.. 사람많은것 싫어하는 저는 그냥 삥~~~ 돌아 시간때울곳을 찾아봅니다.
등산을 해볼까 했지만 아이젠도 안가져왔고 체력도 바닥이라 안되겠고….
눈에 들어온게 홍천 8경중에 5경?? 이라는 수타사 (수타면 아닙니다)가 있네요
거리도 멀지 않기에 일단 고~~

수타사는 일반적인 절과는 약간 다릅니다.
첫째 절이라면 웬만하면(?) 있는 일주문이 없고 바로 사천황이 보이네요
20150117_123954.jpg

둘째 사천황을 점토로 만들어서 채색했습니다.
20150117_124044.jpg
뭐…. 그런가보다 하고 절 구경을 합니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절이라는데.. 작고 소박합니다만…. 웬지 제눈에는 새로 만든 절은
맘에 들지 않습니다. ㅎㅎ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20150117_124149.jpg
20150117_124519.jpg
절 구경을 마치고 옆에 산책로가 있네요.. 산소(O2)길이라는데…
걸어봅니다.
산소가 나오는 길인지는 모르겠으나 산책로는 잘 만들어졌습니다.
20150117_125101.jpg
20150117_125107.jpg
20150117_131128.jpg 20150117_131130.jpg

시간이 좀 늦어졌길래.. 시골 마을 골목에 숨겨진 손두부 집을 찾아갑니다.
음 메뉴는 두부 고등어 구이 입니다.
맛은 뭐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군요 ㅎㅎㅎ
20150117_135358.jpg

펜션에 도착하니 3시…
아무도 없길래 뭐지? 하고 있는데.. 식당아주머니가 오십니다.
아무 방이나 들어가서 쉬고 있으면 이장님 오실꺼라고 하네요
그런가보다 하고 들어가자마자 밖에서 차가 한대 들어옵니다.
김철규님께서 바로 오시네요..
그리고 바로 애들은 썰매 고고~~
(아 비료포대에 제 방석 빌려드렸는데..;;;; 이제 생각난다)
저는 감기약을 집에 놓고 오는 바람에 계속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후 강욱님을 비롯하여 한솔님 뭐..이후에는 순서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장님께서 트랙터로 눈을 치워주시고 망갱이들이 하나둘 설치되고
20150118_080927.jpg

저녁을 먹고 세미나를 시작하고
저는 할일없어 맨날 별보는 사람으로 상을 하나 받고..;;;;;;;
운동장으로 내려가는데 
시잉도 웬지 이상하고(?) 제 눈도 이상하고…;;;
이날 새롭게 본 것은 단 두개!!
2672 (mag. 11.6, Size 2.6’) 와 2595 (mag. 14.0, Size 3.1’) 입니다.
특히 2595는 정면 나선은하인데 정말 어둡습니다.
2595.jpg
그거 보고 오늘 노필터로 말머리가 보일까 하고 노려봤지만 꽝.
한솔님 망원경으로 토르의 투구.. 필터별 구경하고…
한솔님 필터 슬라이드… 완전 Good 입니다 ㅠ.ㅠ
저도 하나 장만하고 싶어요 ㅠ.ㅠ

날씨가 꽤나 춥더군요..;;; 온도계를 확인해보니 ㅎㅎㅎ
차안에 있던 물들이 몽땅 꽁꽁 얼었습니다..;;;
20150118_111647.jpg

제 망원경은 그냥 강명우님께 드리고 저는 일찍 잠자리에 ㅎㅎ
이게 약기운이 있을때까진 버틸만 한데.. 약발이 떨어지니 …
중간에 화장실 가러 한번 일어났는데
거실에 사람들이 많아 깜놀..(라면드시고 계신듯 했는데.. 제가 눈을 못뜰정도로 잠에 취해서 ㅎㅎ)
아무튼 저는 계속 땀 삐질삐질 흘리며 잠만 자고…
아침에 일어나 또 쳐묵쳐묵.. & 정리하기 전에 망갱이들 사진도 한장 찍어보고
이날 망갱이가 총 21대 정도 온듯 합니다.
사진은 몇개 정리한 후에 찍은거라 ㅎ
20150118_110235.jpg

이후 정리하면서 김철규님의 올해의 천문인상 부상으로 받은 76mm 돕으로 태양도 보고.. 
여기저기 놀면서 기웃기웃.. ㅎㅎ
이후 제차에 망갱이 테트리스 시작... (아직도 어떻게 말해야 할까 고민은 망갱이...ㅠ.ㅠ)

집에와서 밀린 빨래하고 (혼자사는 독거노인의 비애 ㅠ.ㅠ)
정리하고 좀 놀다보니 후기쓰기가 밀렸군요
월요일부터는 좀 바쁜 하루가 될 예정이라…. 미리 미리 휙휙

뭐 이걸 관측기에 올리기도 그렇지만 그래도! 두개.. 아니 세개는 봤으니 ㅎㅎㅎ
아무튼 강욱님 준비하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강명우님 오로라 강의 잘 들었고 사진 고맙습니다
박상구님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그런 그림을 언제 그려볼까요
김철규님 … 하나 만들어 주세요 (굽신굽신 ^^;;;)
김재곤님 저는 비슷하게라도 만들어야 할텐데 고민이 많습니다 ㅠ.ㅠ
이한솔님 NSOG는 보면 볼수록 사람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어 놓습니다. ^^ 좋은강의 감사합니다
반형준님 무거운 장보기를 혼자하시고 도움이 못되어 죄송합니다. 아침에 일찍가셔서 여친은 잘 보셨는지요?
외 다른 야간비행사 여러분들 어제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하늘에서 뵙길 바랍니다.
그때는 건강관리 잘 해서.. 좀 멀쩡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오늘까지만 감기에 좀 시달려 보고.. 내일부턴 일어나야지요 ㅎ

아무튼 감사했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 강욱님 사진 카특으로 보내드렸어야 했는데 ㅎㅎㅎ
일단 여기에 올립니다.

바핀 커플신발 & 커플티(? 라기에는 너무 두꺼운.. ㅎ)
20150117_173223.jpg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