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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묵

안녕하세요

초보 별쟁이 원종묵 입니다.

 

그동안 여러 고수님들이 쓰신 관측기만 봤는데요.

지난번 제게 자작돕을 양도해주신 김원준님께서 댓글만 달지 말고

관측기도 써보라는 무언의 압력(?)을 주셔서 용기내어 몇자 적어봅니다.

 

사실 야간비행 고수님들은 대부분 벗고개나 홍천, 용축에 많이 가시더라구요

저역시 돕을 양도받은 후부터 벗고개만 다니다가 (하반기에만 5~6번 간거 같습니다)

월요일 출근 시간으로 고려하여 어제 저녁 집에서 상대적으로 가가운 강서중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김포까지 가는 길 (김포해안도로)이 새롭게 정비되었더라구요

기존 김포도심을 통과하여 가던 때에 비해 소요시간이 빨라 졌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노량진에서 1시간 10분정도 ~ 규정속도 준수 ^^)

가는 도중 일몰 지평선 끝자락에 밝게 보이는 별 (아마도 금성인거 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여)이 보여 왠지 좋은 예감이 들었지만

막상 강서중에 도착하고 보니 하늘에  연무가 낀듯 보였구요, 게다가 순간순간 강한 토네이도성 바람이 불더군요.

먼지가 주경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살짝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하늘은 점점 좋아졌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바람검(홍대기)님 말로는 강서중에 왔던 중에서 가장 좋은 하늘을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참고적으로 야간비행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면서 조만간 야간비헹 모임에 참가하시겟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

 

제가 머문 시간은 6시 30분~10시30분까지 였습니다.

강서중은 학교 뒷편으로 군부대가 있어 산정상에 조명등이 환하고 주변 마을 길에 가로등이 켜져있어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

하늘이 어안렌즈처럼 활짝 열려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북두칠성이 지평선에서 올라올때 정말 크게 보이더군요. 

 

사실 벗고개의 경우 광해가 별로 없어 좋긴하지만  (동계시즌엔 스키장 광해가 있다고는 들었습니다)

항상 주변 산 언덕 때문에 2/3 정도만 하늘이 열려져 있어 항상 2% 부족함을 느꼈었거든요  

 

오늘 나온 목적은 러브조이 혜성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집마당에 망원경을 펼쳐놓고 찾아볼 때에는 찾기가 힘들었는데

강서중에서는 제대로 된 러브조이 혜성을 만났습니다.

 

코마 주변에 뿌연 잔상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보이더군요

아이피스(31mm, 13mm, 줌 7mm~22mm)를 번갈아 가면서 보았는데 ... 정말 흥분되더라구요  

다만 아쉬움점은 필터가 없어 녹색 및 푸른색으로 보진 못했다는 점과

다시 못볼 이 혜성의 기록을 남기고 싶었으나... 돕으로는 핸드폰 사진촬영조차 쉽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웟습니다.

 

그밖에 메시에 30번대와 40대에 있는 성단를 두루 찾아보았는데 ... 하늘이 넗어서인지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마지막에 목성을 보면서 이날 관측을 마쳤습니다.

아무래도 출근이 걱정되어서요 ,,,

 

막상 장비철수를 하고 보니 하늘은 더욱더 맑게 열리더라구요

아쉬움을 두고 집으로 무사귀환했답니다.

 

강서쪽이나 인천, 일산에 계신 분이라면 ...

날씨만 좋다면 강화 강서중도 좋은 관측지가 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써놓고 보니 일기같이 주저리주저리 글만 잔뜩이고 ,,,, 별 내용이 없네요 .. ㅎㅎ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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