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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현

별아띠 오로라를 보니 그 날 생각이 쏙쏙 나네요. 만나뵙게 되어 좋았습니다.
안그래도 언제쯤 올라올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주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네요.

- 첫째 날 저녁은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그 날 밤 주무실 때는 하늘이 약 올리는 것 같았습니다. 5월, 6월에 한번 씩이었지만 산청 하늘은 그 날 보다 더 놀라운 백조와 베일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그게 마지막은 아니었길 바래봅니다. ;;

- 낮에 망원경이랑 찍힌 사진은 저게 거의 유일한 것 같은데요. 가져 가서 그 날 후기에 올려도 되죠? ^^

- 업무가 저를 시작시켰지만, 이제 업무를 제가 시작시키려고요. ; 올해를 마지막으로 학교를 옮겨야 하는데, 다른 학교에서도 애들이랑 망원경 만지작 거리는 걸 하고 싶어 저렴한 아크로매틱 경통들, 저렴한 수동 적도의, 경위대 등 교육용 장비를 사비로 조금씩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3세트 정도 마련했네요. 학교 사정상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망원경 산다고 예산을 쓰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일단 별지기 선생님으로서의 목표는 10~20년 뒤에 별보는 네트워크에 "20년 전 초등학교에서 별보는 동아리를 했었는데, 이제 여유가 생겨 다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로 시작하는 가입인사를 남기는 별지기를 조금은 배출하는 것과 가는 학교마다 천체망원경 한 대씩은 구비해놓는 것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보려고요. ^^;;

- 둘째 날, 김해에서는 그래도 볼 수 있을 하늘이었습니다. ;; 올 여름 선택은 정말 다 꽝이었네요. ^^;

- 저도 뱀주인은 4번입니다.

- 저는 아무 것도 안하고 누워있거나 바다를 보며 가만히 있는 걸 아주 좋아하는 데, 결혼하고 나서는 제대로 못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

- 작은 아령이 날개까지 달린 나비 였군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

- 지금 보는 구상성단들과 월몰 아이피스 스케치도 멋지지만 그 날 본 스케치 실물은 더 좋았습니다. ^^ 강연도 좋았습니다. 교육 받은 분들이 하시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평이 좋던데요? ^^ 내년에 경남으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오시면 연락주세요. 관측하러 갈게요. ^^


* 잘 봤습니다.  덧글마저 주절주절 길게 써지는 저랑은 비교되게 정갈하고 재밌습니다. ^^ 글이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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