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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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벗고개 가면 가끔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산타페에서 휠체어를 겨우 내리던 박★★님.9년 전 갓길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치고,그 후유증으로 ,구부리면 호흡이 곤란한 삼십후반의 청년은, 떨어 뜨릴것 같아 내가 건네 준 쌍안경을 사양합니다.대신 함께하는 고마움으로 '바나나'를 나눠줍니다. "저 별자리 이름은 뭐예요?" "저 뿌연것이 은하수 맞죠?! ㅎ 구름인 줄 알았어요. 사실 눈도 좋지않아요" 잦은 그의 질문공세에 집중에 방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온 뒤 무지개의 끝을 찾아 한없이 달려갔던 어릴 적 우리모습처럼, 그의 꿈도 저 은하수를 마구 뛰어다니고 싶은 거 아닐까요! 또 그가 보고 싶어 월령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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