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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구

달번개 겸 망경 개선 의뢰 겸 토요일 밤에 김남희님을 만나 함께 짧은 관측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어린이날 구름 사이로 윤곽만 그리다 만 토성을 위성들과 함께 다 완성하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시상이 좋지 않은 탓인지 토성 표면의 무늬는 상세히 관측이 어려워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변에 있는 위성들은 유명한 9개 위성 중 Mimas와 Phoebe를 제외한 7개를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스케치에는 관측한 위성들 중 Iapetus를 제외한 6개만 그려져 있습니다.

 

며칠 전 벗고개에서는 보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Mimas를 성남 하늘에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Sky Safari에는 Mimas가 13.1등급으로 나오고 Hyperion이 14.7등급(!)으로 나옵니다. Hyperion은 보였는데 Mimas가 안보이는 것이 좀 이상하네요. 토성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벗고개에서 본 것은 착각이었는지...

 

처음으로 실물을 보고 관측을 해본 남희님표 '2419 돕소니언'의 성능은 동영상으로 봐왔던 그 이상이었습니다. (NGC2419가 새겨진 외관도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 달빛이 밝아 어두운 별이 잘 보이지 않았고 시상이 좋지 않았지만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상이 똑바로 서는 순간에 보여주는 행성상은 APO굴절처럼 깔끔하게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보급형과는 비교 자체가 안되겠지만 아무튼 제 망원경으로는 상이 똑바로 서는 순간에도 Tethys, Enceladus, Hyperion 같은 비교적 어두운 위성들이 아주 어렵게 식별이 가능했는데 2419 돕소니언으로는 같은 12인치이지만 한눈에도 밝기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어렵지 않게 식별이 가능했고 , 카시니 간극도 더 까맣고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행성의 경계선 부분도 날카롭게 상이 만들어져 남쪽 부분 고리에 가려진 극지방도 아주 살짝 머리가 튀어 나온 것처럼 구별이 가능했습니다. 더 어두운 하늘에서 본다면 어떨까 기대가 됩니다. (어두운 하늘에는 17.5인치를 가져가시겠죠? ㅎㅎ)

 

스케치 입니다. 토성은 보이는대로 그려놓고 위성과 별은 역상(검은 점)으로 그려버렸네요 ㅎㅎ 이래서 검은 종이를 쓰는가 봅니다.

saturn_sketch.jpg
[ 토성과 위성들 ]


s_memo.jpg
[ 관측 메모 ]



토성 외부만 포토샵에서 반전해봤습니다. 좀 이상한가요 ㅎㅎ


saturn_sketch_r.jpg

[토성 외부만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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