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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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일    자 : 2014. 3. 30. 19:00 ~ 3. 31. 05:30

장    소 강원도 평창 청옥산 정상.

사용장비 스카이워쳐 12“ 돕소니언, ES 14mm 82도 아이피스


임광배님이 날씨관계로 마라톤이 무산된 
바로 그날, 토요일에 카톡으로 일요일밤이 날씨가 좋으니 청옥산에 가자고 유혹을 해 왔는데 월요일에 일이 많은 관계로 망설였습니다. 하룻밤을 고민한 끝에 일은 하루 미뤄도 되지만 좋은 하늘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하는 매우 건설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점심을 먹고 바로 청옥산으로 달렸습니다.

일요일 저녁이 날씨가 좋다는 예보를 보고 미리부터 개인적으로 마라톤을 달려볼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용축에서 할지 안성 논두렁에서 할지 장소를 고민하다가 좋은 관측지에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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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사진에 원안에 찍힌게 정상에서 대기중인 임광배님입니다. 비포장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찍었습니다. 산 중턱까지는 포장이 잘 되어 있지만 위의 사진을 찍은 위치부터 헬기장이 있는 정상까지는 비포장인데 아주 길이 험해서 승용차는 진입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아래를 긁을 각오로 강행하면 가능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바퀴가 완전히 빠져 버릴만한 곳도 여러군데 있더군요. SUV가 없다면 접근을 안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하지만 시야는 정말 최고입니다. 북서쪽만 약간 시야가 안좋고 사방의 지평선이 눈 아래에 있습니다. 단, 바람이 아주 심해서 임광배님하고 둘다 암막을 걷어내고 관측을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어두운 곳이라서 크게 지장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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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메시에 마라톤 결과보고 입니다. 처음으로 진행해 본 마라톤인데 장소가 좋아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했습니다.
아래에 임광배님이 쓴 후기대로 제가 하나를 더 봤습니다. ^^  아직 완전히 어두워 지기 전이었지만 77번을 주변시로 보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74번과 30번은 하늘이 밝아서 도저히 볼수가 없었는데 이게 정말로 가능은 한건가요? 아니면 조강욱님이 전에 강연하셨던 대로 한국은 위도상 문제로 110개를 완전히 보는게 불가능한 건가요?  암튼 2개만 빼고 108개를 보는데 성공은 했습니다. ^^;
108개도 대한민국에선 접하기 어려운 극강의 시야를 가진 청옥산 정상이라서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2번 72번 73번은 동쪽이 약간만 시야가 안 좋아도 불가능할 것 같더군요.



허셜400 진행 경과입니다.

오리온자리 : 1788 1980 1999 2022 2169 2186 2194

뱀주인자리 : 6235 6284 6287 6293 6304 6316 6342 6355 6356 6369 6401 6426 6517 6633 

외뿔소자리 : 2185 2215 2232 2244 2251 2264 2286 2301 2311 2324 2335 2343 2353 2506

육분의자리 : 2974

뱀자리 : 6118

사자자리 : 3912

전갈자리 : 6144 6451

독수리자리 : 6755 6756 6781

도마뱀자리 : 7209 7243 7296

작은여우자리 : 6802

세페우스자리 : 7510


마라톤을 진행하면서 짬짬이 허셜400도 진도를 나가 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성공을 했는데 하늘이 워낙 좋아서 저의 60미리 파인더로는 웬만한 것들이 확인이 가능하더군요. 산개성단의 경우 8등급 정도까지 파인더로 구별이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  


좋은 하늘을 보고나니 점점 눈만 높아지네요. ㅋ 한번을 가더라도 좋은 하늘을 찾아가시는 야간비행 선배님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임광배님하고 아침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달에 딱 한번만 관측을 오더라도 여기로 오자고요. 안시는 이래저래 하늘이 중요하다는걸 차츰 배워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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