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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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1월 1일 정초부터 벗고개로 출동을 하였습니다.

도착하니 최윤호님, 이원세님이 이미 도착하셨더군요.

윤호님은 처가집 포항에서 올라오는 길에 벗고개로 직접 오셨다고 합니다...

밤하늘은  야속하게도 구름만을 보이며 관측 의지를 꺽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약 한시간 가량을 떠들며 구멍치기라도 해보려 하는데 윤호님은 장시간 운전의 피곤함과 출근의 압박으로 장비를 접기로 합니다.

그런데 벗고개의 기적이 일어 났습니다.

윤호님의 출발 이후 깨끗한 밤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Screenshot_2014-01-03-21-34-43.png

 

우라노 m35 주변입니다.

동쪽하늘에 높이 올라온 쌍둥이자리를 보며 m35부터 훓어 보기 시작했습니다.

m35를 보면 꼭 봐줘야하는 ngc2158..  조금 더 쫓아가면 볼품은 없지만  ic2156, 2157 이중성단까지 호핑을 합니다.

그리고 방향을 cr89로 갑니다. 오래간만에 xl40mm 를 꺼내 보았습니다.

우라노 안에 있는 cr89 별무리를 하나씩 들춰 보며 별 감흥없이 지나 ic443으로 갑니다.

O3필터를 장착 후 다시 보지만 참 희미한 성운입니다.

성운 보다는 그 옆의 Propus의 강렬한 붉은빛에 눈이 멈춰집니다.  

m35부터 한참을 왔는데 이제 종착지인 ngc2174 원숭이성운에 도착합니다.

 

NGC2174_SII_1200-For-Websit.jpg

http://billsnyderastrophotography.com/?page_id=2973

구글에서 한참 이미지를 찾아 보는데 일반적인 사진보다 현저하게 어두운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참으로 반갑더군요.. 언젠가부터 생각이 들던건데 안시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진하시는 분은 왜 없을까... 오늘도 또 한번 생각해 보는군요.

 

NGC2174_3.jpg

 

NGC2174.jpg   

 

관측하면서 원숭이머리에서 돌출된 부분이 어디일까 ..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폰에 저장되있던 원숭이사진이 없었다면 관측의 결실은 하나도 못 건질뻔 했습니다.

O3필터의 위력으로 뿌듯한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또한 벗고개의 기적을 맛 본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의미있는 대상에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서 퀴즈를 하나 내볼까요..

그 대상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업한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이 사진속에 대상은 무엇일까요?

 

20140103_152930.jpg

 

아실만한 분은 아시겠지요?ㅎ

미러박스에 상감을 새겨 넣었습니다.

이 작업을 해보고 싶어 지난 몇달동안 틈틈히 색깔이 두드러진 짜투리 나무를 수집하였습니다.

흑단, 웬지, 파덕, 제브라, 퍼플하트, 소태, 유창목등의 재료가 쓰여졌습니다.

 

이 대상은 제게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답을 아시는 분은 댓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예진이를 데리고 작업실에서 같이 만들어본것이 있습니다.

정답을 맞추시는 분께는 예진이와 함께 만든 조그마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나중에 정답발표와 대상에 관한 설명은 댓글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선물의 힌트가 될만한 예진이의 작업 사진을 올립니다.ㅎ

20131231_1519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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