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새로운 댓글

최윤호

2012년까지는 관측회 가기 전까지 별다른 관측 목표를 세우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 대상 또는 주변에는 

보는 대상들을 따라 관측하는 정도로만 별을 본 것 같습니다이러다간 관측에 대한 열정이 식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더군요

그래서 2012년 말경 새로운 관측 목표로 NSOG를 다 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회원 분들께 공공연히 말해 왔었습니다.

 

NSOG를 쭉 훑어보면서 드는 생각이 이걸 어떻게 다 보나 라는 생각 보다는

 

Stock, King, Cr, Do등 이걸 산개성단이라고 불러야 되나 할 정도로 형체를 알기 힘든 산개성단,

1,2분 각 대의 NSOG기준 별 한 두 개 12,3등급대의 희끄무레한 은하들

배경인지 아닌지 구별 할 수 없는 암흑 성운

 

을 보면서 얼마나 짜증이 날까라는 염려가 들었지만 결심한 만큼 시작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작년 10월 인제 관측 때부터 시작했는데 중간에 결혼 신혼 기간 그리고 새 식구가 태어나,

이제 겨우 3개의 별자리를 끝내었습니다그리고 다른 별자리(마차부작은 삼각형자리)의 진도를 나가고 있습니다.

 

기록에 남아야만 목표가 달성되었다는 증거가 된다고 생각했기에 늦게나마 이렇게 관측기록 작성을 시작해 봅니다

형태를 알기 힘든 산개성단그리고 작고 희끄무레한 은하들에 대해서는 확인자체에 의미를 두겠으며 관측했다라는 언급만 할 생각입니다

이중성 및 다중성은 관측하지 않았습니다시간 날 때 집 근처에서 굴절로 관측으로 대신할 생각인데 귀찮아서 볼런지...

그 보다 남반구 대상은 어쩌죠...ㅋㅋㅋ


페가수스

처음 시작하는 페가수스자리는 2012 10월 인제에서 관측하였으며 하루 만에 40여 개의 모든 대상을 관측 할 수 있었습니다

언급된 대상이 모두 밝기도 하였지만 20년 동안 별을 보아온 날 중 손꼽을 정도로 날이 좋았습니다

다 보기 보았는데 이미 2년이 지나서 거의 기억나지 않고 특별히 기억나는 한 대상만 언급 합니다.

 

망원경 : 15” Obsession classic

아이피스 : Nagler Type 6 9mm, Ethos 13mm  Nagler Type 4 17mm

필터 : Lumicon 2” UHC

투명도 : 6/6, 시상 : 9/10

 

PK104-29.1 (12.1m, 332”)

또 다른 이름인 Jones 1으로 불리는 행성상 성운입니다 6분 크기의 행성상 성운 치고 큰 편에 속합니다. (M27 2/3정도 크기

12.1등급의 밝기로 수치적으로는 대상확인은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생각되나크기 때문인지 매우 보기 힘든 대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언급에 쫄아서 관측 전 일단 필터 없이는 택도 없을꺼라는 생각 하에 UHC 17mm에 끼우고 바로 도전 합니다

아이피스 눈을 갖다 대자마자 희미하게 큰 대상이 바로 확인이 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C”자 모양도 확인이 가능하나 사진과 같이 중간 부분이 매우 희미합니다

“polar cap”이라고 언급된 바와 같이 위 아래 부분의 성운기가 두드러 집니다기쁨에 겨워 다른 대상과 달리 좀더 봐주기로 합니다

계속 보다 보니 사진처럼 안쪽으로 쓸려 들어 가는 성운기가 보이는 것도 같았습니다

필터를 빼도 보일까 싶어 봤는데 매우 희미하나 보입니다. “C” 모양은 온데 간데 없고 오로지 “polar cap”만이 보일 뿐입니다

페가수스에서 가장 어려운 대상을 너무 시원하게 봐서 그날의 하늘이 얼마나 좋은지 가늠해볼 수 있었습니다.


 PK104-29.1.jpg




안드로메다

2013 8월부터 11월까지의 관측기록 입니다모두 벗고개에서 관측하였습니다.

역시나 기재된 36개의 모든 대상을 모두 관측하였으며 첫 관측 시에 27 개의 대상은 관측하였으나 

개는 실패하여 나중에 재 도전한 대상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언급합니다.

실패한 대상 외에 크게 기억에 남는 대상은 없군요.

 

장비 : 15" obsession classic

아이피스 : Pentax XL 5.2mm, Nagler type 6 9mm, ethos 13mm

투명도시상 : 모름

 

NGC 703, 704, 705, 708

Abell 262 group 중심부에 속한 그나마 밝은 은하들입니다.

각각의 대상의 크기 및 등급이 (1.2x0.9’ 13.3m, 0.6x0.6’ 13.1m, 1.1x0.2’ 13.6m, 3.3x2.6’ 12.7m)으로 매우 어두운 대상들입니다.

첫 관측 시에는 가장 밝은 708만 눈에 들어 오고 나머지 대상들은 전혀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관측 시도 때 기억상으로는 처음 번 보다는 더 좋은 하늘로 기억되오나 역시나 관측에 실패하였습니다.

이제 두 번째 별자리 인데 벌써 포기하는 대상이 나올까 봐 걱정이 되더군요.

집에 와서 Sky-map.org로 찾아보니 실패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본 대상은 NSOG에 스케치가 나와 있는데 아시다시피 NSOG상의 스케치는 구경과 배율만 나와 있지 화각 그리고 몇 도짜리 아이피스를 

사용하여 몇 도의 시야를 보는 것인지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스케치 상(13인치 135)에서는 이 네 대상이 모여 있기는 하나 느슨하게 모여 있는 것  처럼 그려 놓아 

사용하는 ethos 13mm (132 0.76)와 배율이 같아 비슷하게 보여야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0.1도 이내에 매우 조밀하게 모여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 배율에서 저런 스케치를 그리는 게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 합니다만, 사진을 워낙 많이 보고 상상하며 그린 게 아닌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두 번의 실패를 뒤로하고 세 번째 시도에는 사진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이피스상의 별 위치와 사진의 별 위치를 하나하나 비교하여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하였고 바로 200(nagler 6 9mm)로 올렸으나 

꾸물거리는 뭔가가 더 있는 것 같지만 역시나 명확히 파악은 힘들었습니다.

350 (Pentax XL 5.2mm)로 올려서 비로소 네 대상을 모두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원래 보였던 708, 그리고 그 다음으로 밝은 704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나머지 705,708이 매우 어려웠는데 주변시로 겨우 관측이 가능하였습니다

사진을 확인하고 여기에 있다 그러지 않으면 거의 확인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난이도를 생각해보면 스테판 5중주 보다 약간 쉬운 정도될까요..

 

abell 252.jpg

 

NGC 906, 910, 911, 914 (1.9x1.8’ 12.9m, 2’ 12.2m, 1.7x0.9’ 12.7m, 1.9x1.3’ 13m)

우라노 상에 Abell 347 group에 속하는 은하들입니다.

위 대상들의 위치는 유명한 옆면 나선은하 NGC891 옆에 위치합니다. NGC 891을 찾아 나갈 때는 알마크 근처에 위치한

사다리꼴 모양의 별 무리를 먼저 확인하고사다리꼴의 좁은 변의 중앙에 파인더의 십자선을 위치시키면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 무리들은 사다리꼴의 좁은 변의 왼쪽 별에서 1도 왼쪽 옆에 모든 대상이 위치합니다.

 

첫 관측 시 906를 제외한 모든 대상에 실패하였습니다의외로 NSOG에 언급된 대상이 아닌 NGC898(옆면 나선은하)이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작은 크기 이지만 옆면임을 쉽게 확인 가능두 번째 시도 시에는 911까지 확인하였으나 역시나 다른 대상은 관측 불가 입니다.

마찬가지로 세 번째 시도 시 사진과 대조 확인하여 910, 914를 모두 확인하였고 914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910이 제일 크고 밝지만 의외로 첫 번째 두 번째 시도 시에 관측하지 못하였습니다사진에 나와 있듯이 909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관측한 대상 모두가 확인차원이라 나선인지 타원인지 옆면인지 등등 파악하는건 무리입니다..


abell 347.jpg  


NGC 797

 

1.7x1.3’ 크기이고 12.7m밝기로 위에 실패한 대상과 비슷하였습니다홀로 있는 작은 대상이라 관측 시 몇 번이고 관측했으나 모두 실패하였고마찬가지로 세 번째 나간 끝에 관측에 성공하였습니다사진상 중앙에 있는 대상이고 위의 801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ngc797.jpg


사진 캡춰 : sky-ma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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