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관측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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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지난 주말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Workshop이 열렸는데..
뜻밖에.. 정병호님의 멋진 강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안시관측법에 관한 강의내용 중에..  함께 알아두면 좋을 내용 몇가지를 올립니다..
보다 섬세한 관측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일상생활에서 눈이 밝은 빛에 노출 되는 것을 피한다..

모니터, TV 화면의 밝기.. 등이 눈에 무리가 가지않게 조절하고.. 집안의 조명도 눈에 자극이 덜한 빛으로 합니다.
평소에 이렇게 눈을 관리하면.. 경험상 밤하늘 관측시 어둠에 대한 적응이 높아 진다고 합니다..
정병호님의 경우.. 부득이한 경우 선글라스를 끼고 컴퓨터 화면을 본다고 하시네요..

2. 평소에 주변시 관찰법을 훈련해 둔다..

낮에 주변의 사물이나 풍경, 또는 천체사진을 보면서 주변시 관찰를 훈련합니다.. 주변시와 직시를 번갈아 해보는 방법도 있는데
1초에 10번 정도 주변시 직시 번갈아 보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다소 눈동자가 어지러울수도 있지만....

3. 맑은 날 맨눈으로 구름을 자세히 관찰한다..

  구름의 모양이 성운과 닮은 점이 있지요.. 스케치의 대가이신 윤정한님의 경우 평소에 구름을 그리면서 스케치 연습을  
  하셨다고 합니다. 특히 구름 가장자리 섬세한 결의 구조를 세밀히 관찰하는 연습을 해두면.. 실제 천체관측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성도용 손전등의 붉은 빛은 가능한 낮게 조정한다.

  기성품 손전등의 붉은 빛도 지나치게 밝은 것이 많아.. 더 낮추는 것이 암적응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별차이 없을  것 같지만.. 희미한 대상을 볼 때는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Stephen James O'Meara 아저씨 이야기도 들려주셨는데..
이분이 1980년대에 방문했던 헬리혜성을..  첫 안시관측에 성공했는데..
그때 해발 고도 높은 곳에서 헬리혜성을 관측하려고.. 산소통 짊어지고 산소마스크 쓰고 관찰했다고 하네요..
산소공급이 원활해야 시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참! 대단합니다!!


정병호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별을 관찰하기위해 참 많은 생각을 하고, 정성을 쏟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별세계의 "자폐정"이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하하!
제가 만난 정병호님은 별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깊고 깊은 우주와 만나기를 참 좋아하는....
별세계의 "별빛정"이었습니다....
정병호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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