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관측 공지 & 자유글 ~☆+

댓글 번호: 60101 - 새로운 댓글

이준오

조용히 준비(?) 중인데 왜 저를 찾으시나이까?..ㅎㅎ

 

저희도 어김없이 올해도 그간 모은 한약찌꺼기등으로 갈아엎어 조그맣게 김장을 준비했으나

올해는 사정상 배추는 포기하고 그냥 저장성이 좀더 나은 무우만 두둑을 파종했습니다.

그렇게 파종한게 한 10여일 전 이야기인데 지난 주에 올라가보니

벌써 이렇게 뽀끔~뽀끔 연우손톱같은 새싹들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ANY_0907202636.gif

 


그리고 가슴이 조금 아프지만.....
이번 태풍으로 인해 인근의 배 재배단지와 딸기묘 재배 단지등의 하우스, 시설물등이 모두 다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리고

낙과가 되버리는 피해가 생겼지만...

다행인지 저희 별따놔는 그냥 이곳에 맨 처음에 왔을 때 심은 팔뚝만한 느티나무가 어느덧 몸통만해져 그 그늘덕분에 늘 좋았는데

그게 이번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피해는 그게 다라 그냥 편하게 그게 어디냐 하며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눈물을 머금고 강전정 후 다시 세워두긴 세워놓았는데 어서빨리 제발 다시 제모습을 찾았으면 하고,

그 외,  다른 소소한 피해는 그렇게 주렁주렁하던 고추와 가지들의 그 푸른 이파리들이 태풍때문에 다 없어져버리는 피해가 있긴 있었지만...
인근의 생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에 비하면 이게 어디냐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텃밭 한켠의 연우의 작은 올챙이 연못의 미꾸라지들도 잘 있으니.....
언제나처럼 때 되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새싹 올리는 그 모습들을 보며

늘 위대한 자연의 모습과 한편으론 이번 태풍으로 다시한번 깨달은 그 무서운 힘에
정말 인간은 이 자연 앞에, 이 우주아래 먼지와도 같은 하쟎은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예전처럼 허셀400을 다시 막~ 달리지는 못해도...

여전히 올라가서 좋은 날이면 잊지않고 망원경은 꺼내 메시에정도, 그 은하수들은 가볍게 즐기는 수준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가을 농사도 지현님에게도 좋은 수확있으시길....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