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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온종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가
머리&눈이 너무 아파서 창밖이나 좀 볼려고 울건물 맨 윗층에 올라갔는데
복도 끝으로 가니 평소엔 관심도 두지 않던 철문을 괜히 열어보고 싶어서
열었더니
하늘과 아주 가까운 곳, 베란다(?)였다 ㅋ
회사 내에서도 우리 건물이 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삭막한 공장굴뚝 뒤로 수원시내 전경이 펼쳐진다
그 위로는.. 타는듯한 노을
그리고 급격한 그라데이션.. ㅎㅎ
주홍색에서 하얀물감 잔뜩 탄 하늘색으로,
다시 깊은 파랑색으로 변하는 하늘은,
정말 오랫만에 밤하늘 이외의 하늘을 보고 '아름답다'라고 생각했다
사람 눈의 구조상(?) 좌우보다 상하를 넓게 보 수 없어서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하늘색을 한 눈에 보려고
고개를 90도로 꺾어서 하늘을 보니 한 눈에 하늘이 다 들어온다
세로로 보는 세상은, 마치 바다같다.
파란 하늘에 이어지는 끝없는 바다..에 석양이 지는것처럼 보이는 것은 내가 미쳤기 때문이겠지.. ㅋ
점점점 내려오는 파랑색 커튼을 멍하니 보다가
지평선 위에 걸린 붉은 바다에 반짝이는
밝은 별 하나..
아~~ 이건 바로 수성~~ 96년 이후 몇년만에 보는건가~~!!
무려 8년만에 다시 보는 작은 빛덩이..
수성은 구름에 가려 깜박깜박 하더니 곧 사라졌고..
회사일의 압박에
노을 지는거 다 보지도 못하고 내려왔는데..
..........
방금 확인해보니..... 그것은............... 목성이었다 ㅡ,ㅡ;;;
수성은 새벽에 뜬단다 ㅡ_ㅡ;;;;;;;;;;
수성보다 목성이 태양에 더 붙어있으면 어쩌라고요~~!!!!!
흑흑..
쪽팔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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