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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혁

Mr. 야간비행, 조강욱님의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   


그나저나 최고 지존, 최고 고수와 같은 바깥 세상의 표현을 쓰셨어도 좋았을텐데 그런 표현 대신, 최고 고인물이라는 겸손한 전문용어를 쓰셨군요. ^^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만... 그렇다면 저는 14.5년 정도 회비를 냈으니.... 대략 중간물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어쨌거나 14년 넘게 회비를 내면서, 회비 납부에 대한 혜택이나 이에 따른 권리와 같은 바깥세상의 이치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고, 제가 알기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없었으며, 우리 회칙에 회비 납부와 연계하여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거나 이에 따른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규정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모임을 자주 안 나갔는지라... 근래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도무지 알 수 없으나, 제가 아는 한에서는 그렇습니다.)


사실,  taker이기 보다는 giver라고 할 수 있는 헌신적인 분들이 많고, 안시관측에 대한 꾸준하고도 축적된 열정으로 조용히 스스로 빛이 나는 분들이 대부분이신 우리 동호회의 모습이 다른 여러 바깥 세상(?)의 모임들과 차별화되는 우리 모임의 고유한 정체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원조 회원분들의 겸손함과 조심스러움이 야간비행의 특징이자 우리 모임을 유지해온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제 개인적 주장이기는 합니다만... 카톨릭에 비유하자면.... 우리 모임은 일종의 봉쇄 수도원 비슷한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ㅎ ^^;; 


어쨌거나 어쩔 수 없이 변화를 수용하더라도 초심과 소박한 모습, 그리고 강욱님께서 말씀하신 우리 모임의 정체성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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