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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제가 언제부터 회비를 냈을까 생각해보니 22년 정도 되었군요. 어쩌다보니 최고 고인물(?)이 되었네요 ㅎㅎ 이젠 멀리 살고 있으니 흘러간물일 수도 있겠고요 ^^;;
제가 처음 야간비행에 가입했을때, 모임의 분위기는 현재와 많이 달랐지요. 그때도 안시관측만 했고, 커다란 망원경을 대부분 가지고 있었지만 모임의 성격 자체가 친목의 성격도 강해서 훨씬 더 가족적인 분위기였어요. 현재가 삭막하다는 말씀이 아니고, 훨씬 더 사적인 성격의 모임이었다는 것입니다. 만장일치의 제도는 동호회 초창기의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상당히 어울렸던 제도였구요.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 목숨 걸고(?) 별을 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모임의 성격도 (제가 더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었죠. '만장일치'와 '정회원 승급' 이슈로 인해 갈등이 있었던 적도 있구요.
저는 그런 폐쇄성이 모임의 존재가치(안시관측 전문 동호회)를 현재까지 유지하는 역할도 했다고 생각하지만, 위 김재곤님 말씀처럼 신규 회원이 잘 들어오지 않는, 서서히 활력을 잃어가는 모임이 되게 만든 부작용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정체성이 전혀 다른(안시관측에 대해 진정성이 없는) 분들이 야간비행 회원이라고 하고 다니는 일이 발생할까봐 김원준님이 생각하시는 부분과 같은 걱정을 저도 하게 되고요.. 이 부분은 선민의식 같은 것보다는 제 인생의 중요한 부분인 야간비행의 정체성이 변하면 안된다는 막연한 두려움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멀리 살고 있고 앞으로도 야간비행에 회비 내는 것 외에 큰 기여는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야간비행이 항상 발전하고 유지되었으면 좋겠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정관도 개정하여 새로운 회원과 다양성과 활력을 유지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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