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관측 공지 & 자유글 ~☆+

새로운 댓글

정화경

얼마 전 별하늘지기 카페 중고장터에 김남희 선배님께서 만드신 돕 20인치가 매물로 올라와 있더군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구매의사를 전달하고 여차저차 조율 후에 어제 예천으로 가서 업어 왔습니다.
요새 구경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와 선배님들께 이것저것 여쭤보던 참이었는데…어쩜 이렇게 때가 잘 맞았는지…ㅡ.ㅡ
만나서 이것저것 설명듣고 차에 싣고보니 트렁크가 꽉 차는 느낌입니다.

KakaoTalk_20230414_110742353.jpg

사실 기쁜 마음도 있지만, 맘 한구석에 뭔가 찜찜함이 살짝 남아 있습니다. 지금 너무나도 잘 쓰고 있는 10인치 플렉스돕이 있는데 너무 성급한 결정은 아니었는지...변변치 못한 경력과 실력에 비해 과한 장비는 아닌지...새로운 장비 영입에 똑부러지는 기준은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의 준비라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덜 여문 과일을 맛있어보인다고 콱 깨문 듯한 기분입니다.
그래도 기왕 품에 안았으니 잘 준비해서 어두운 밤 우주여행을 함께 해봐야겠습니다.
이것저것 구비해야 하고 궁금한 점에 대한 의문도 풀어야 하니 당분간은 10인치 플렉스돕이 여전히 힘을 써줘야 합니다. 구경책임제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들여다봐야지요.

그나저나 대구경으로 갈수록 무게에 대한 싸움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10인치 돕 들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첨 들다 허리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ㅜㅜ 선배님들은 정녕 이런 무게를 견디며 관측을 다니셨던 겁니까…ㅋㅋ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