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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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곤

2) Upper Cage


○ 목작업이라 수월하게 느껴졌지만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직소를 사용해서 작업을 하였는데  직선으로 똑바로 자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원을 자를때도 직각을 유지하면서 제대로 자르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선생님이 빌려주신  기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 자르다보면 약간씩 삐툴어지게 (직각이 아닌 아래위의 넓이가 다르게) 잘리게 되고.. 이것을 교정하기 위해 사포작업을 많이    
    하였습니다.  삐툴어짐을 막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그로인해, 생각했던 것 보다 지름이 약간 크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지름 400mm 으로 설계 -> 작업 후 지름 404mm 넓어짐.)

○ 유혁님의 자작기에도 잘 나와 있듯이..
   트러스 폴 고정부위와 포크스 보드 , 파인더 고정 위치를 정할 때. 본인의 관측 습관과 제작후의 접안부 위치를 잘 생각해서
   정하셔야 합니다..

○ upper cage의 높이는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합니다. 책에 있는 수치를 참고해서 본인이 원하는 상황에 맞게 약간의
    가감을 하시면 됩니다.

○ 모든 작업은 니스칠을 하고 난후에 조립하셔야 합니다.
    조립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마무리 할 때 다시 분해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조립한 상태에서 니스칠을 하였더니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합니다.





3) 미러박스


○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생각을 잘못하여... 엄청 고생을 하였습니다.

   사이즈를 주문할 때, 미러셀 보다 약간 크게하여 크면 잘라서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여 크기를 1mm정도 크게 가공을 부탁
   하였는데.. 이것이 화근의 시작이었습니다. 1mm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기는 처음 이였습니다.
   직소로 자르려고 하니 정확하게 직선으로 자르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더군요. 이걸 교정하기 위해 사포,
   샌딩기(유혁님이 조언한 방법), 대패질(최 선생님이 조언)..거의 포기 직전까지 같다가 그럭저럭.....

○ 높이를 상당히 낮게 하여 만들다 보니.. 최 선생님과 유혁님 보시고 상당히 의아한 표정의 지어시더군요..

  유 혁 님   : “ 이게 뭔가요?”
  저           : “미러박스 만들려고...”.
  유 혁 님   : “높이가 너무 낮아 보이는 데요”
  최 선생님.: “만들다 않되면 뽀개 버리고 다시 만들면 되지”
  유 혁 님   : “장난감 박스로 활용해 보시죠. 고급스러워 보이고 좋네요.”

  2주 동안 작업을 중단하고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결국 어차피 시작한 것 경험삼아 일단 다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 그리고. 미러박스 외형을 붙이고 난후... 미러박스의 높이를 더 낮게 하기 위해.. 직소를 사용해서 절단.. 임시변통으로
   이렇게 하였습니다. 사이드베어링 부분을 자르고 (사이드베어링의 일부가 미러박스의 일부와 겹치는 구조) 이것을 교정하느라  
  사포작업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2주정도 사포작업만) 제일 힘들었던 부분 이였습니다. 결국.. 좌우의 밸런스가 약간....
  처음 부터 철저하게 도면을 그리고 난후 모든 작업을 하여야 하는데 임시방편으로 하다보니 처음 생각했던것과 다른 모양이
  되어 버렸습니다.

  
  


4) 락커박스.. & 그라운드 보드


○ 유혁님께서 제작하고 남은 24T 자작나무를 주셔서 엄청난 비용절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작 방법은 옵세션
   방식이 아닌 최 선생님의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유혁님의 자작기에 방법 및 이론적 베이스가 잘나와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
○ 최대한 높이를 낮추려고 하였고... 조금 더 높이를 낮출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 그라운드 보드와 락커박스 사이의 테프론을 너무 크게 잘라서 다시 작게 수정하였습니다. (테프론을 너무 크게 하면
   마찰력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조금 뻑뻑하게 느겨집니다.)

○ 테프론은 양면테이프를 사용해서  고정하여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5) 칠하기


○ 사포(100번 , 200번, 400번) 로 샌딩한 후 ,
   KCC의 우레탄 성분이 있는 니스를 사용하여 칠하였습니다.

○ 유혁님처럼 오일스테인을 할까 고민하다가.. 우드의 느낌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니스칠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일스테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 1회 니스칠 -> 샌딩.. 이렇게 4회를 반복하였습니다.
   1회 니스칠후 자작나무가 니스를 모두 흡수해 버리고 , 2회 작업후 약간 칠한 느낌..
   4회 정도 하니 제법 멋있어 보입니다.

○ 붓을 그냥 외부에 노출 시키면 말라서 굳어 버립니다..
    -> 붓을 비닐로 싸고 물에 담구어 두면 마르지 않습니다. (페인트집 아저씨가 알려주었음)

○ 마땅한 작업장이 없어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도색하다 보니..
    망원경 전체를 집->놀이터->집..으로 옮기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힘들더군요..


6) 차광막 만들기.


○ 랍스탑 원단을 구입(동대문 원단집)하여 크기를 맞추고  뛰엄 뛰엄 바느질을 한 후.
   수선집에 대략적인 모양을 설명하고 부탁... 약속한 날. 가보니.. 바느질한 것을 모두 풀어 놓고는
   ‘이거 아래 위가 크기가 다른 약간 삐툴어져 있는 모양이네요’ 라고 하더군요..  
   우씨..  결국 미덥지 않아서 직접 바느질 하였습니다.

○ 처음엔 핀으로 크기를 대략적으로 제고 뛰엄 뛰엄 바느질..
    -> 다시 씌워서 크기를 제고 바느질하고. 한번더 팽팽하게 하여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틀 밤을 새벽 3시 까지)

○ 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작업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작업도구 및 재료들을  옮기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렸고 도구를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다시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작업을 끝내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대로 만들지 못한 망원경이지만 그동안 고생한 보람은 있는듯 합니다.  


끝으로, 망원경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신 최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많은 재료를 협찬해 주시고 많은 노하우를 알려주신 유혁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관심가져 주신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PS... 15인치 돕의 이름을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멋있는 이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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