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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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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부터 시작된 14" 돕 두 대 분량이 완성 되었습니다.

영국 오리온 14"미러 f4.7

비가 오는 날이라 좁은 작업실에서 그냥 폰사진 찍어 보았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오리온 측에서는 미러 납기일을 두달로 얘기했지만 5달만에 국내 도착했고 미러두께는 38mm와 31mm ...

같이 주문한 미러가 너무나 다른 스팩으로 도착했습니다.

주문 넣을때는 1680mm의 초점거리로 늘여 줄수 있냐는 질문에 너무나 쉽게 OK 답변이 오더니...

무슨 꿩궈먹은 소식인양 5달 뒤엔 1594mm, 1582mm 로 도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캐드 설계 후 조립하며 초점거리 테스트 때엔 초점이 너무 길게 나와 프러스폴을 20mm 를 추가 절단을 하였습니다.

결국은 초점거리가 1574, 1562mm 였습니다.

보내준 스팩과는 영 딴판인 미러가 온것이지요....

 

그 외 고생시킨 오리온네 경영 마인드에 혀를 내두를정도로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미러의 성능은 인정하지만 너무나 괘씸해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아주 나쁜 ㄴㅗㅁ 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화제를 돌려서.....

이 번 자작에선 그 전과 다른 몇가지가 추가 되었습니다.

기존 기성품에서 느꼈던 포 커서 드로우튜브의 비네팅현상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0408161232374173172483.jpeg              1408164072520.jpeg

미드 12" 돕소니안   박상구님 협찬                                                                       스카이워처 12"돕소니안 김철규님 협찬

 

 

보시는 바와 같이 두 기성품 돕소니안에서 드로우튜브를 제일 안쪽으로 넣으면 어퍼케이지 안의 광로를 가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비네팅현상으로 말미암아 빛 손실이 생기겠지요..

뭐 저런 모양으로 초점이 잡히는건 아니겠지만 초점이 짧게 잡히는 아이피스에선 어쨌든 광로의 손실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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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비싸다고 소문 난 포 커서를 장착하면 어떨까요?

위 도면에서 좌측은 깃털느낌으로 정평이 나 있는 페더터치입니다..

페더터치는 매우 다양한 포 커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중 드로우튜브 왕복이동거리가 비교적 짧은 2015BCR이라는 제품입니다.

어퍼케이지 내부로 드로우 튜브가 21mm 들어가는군요...

혹시라도 짧은 초점거리가 잡히는 아이피스는 불리해지는 조건이 됩니다.

참고로 초점거리가 짧게 잡히는 아이피스는 펜탁스,하이페리온등이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XL40이 제일 짧았습니다.

포 커서 본체와 베이스, 1.25" 아답터까지하면 국내 수입가격이 60만원에 육박하는 귀한 몸이지만 비네팅이 생기는 단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도면에서 오른쪽은 역시 명성있는 JMI포 커서입니다.

페더터치 보다 드로우 튜브의 이동거리가 더 길게 나오지만 어퍼케이지 내부로는 불과 10mm만 들어 갑니다.

이 정도면 광로 신경 안쓰고 봐줄수 있는 위치라고 보여집니다..

 

일반적 돕유저 사이에선 페더터치가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더 선호를 하고 있습니다.

자작을 하는 제 입장에선 JMI 추천하고 싶지만 페더터치의 단점을 보안할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면을 그리던 중 간단한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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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사진이라 선명하지 못하군요..

포 커서 보드위에 12T 합판을  덧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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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튜브는 9mm정도만 내부로 들어 옵니다. 

 

 

그리고 미러박스 뚜껑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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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박스와 뚜껑에 네오디움 자석 두 개씩을 박아 넣어 고정 되는 방식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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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감으로 표시 난 부분에 뚜껑을 일치 시키면 철커덕(^^) 닫힙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암막을 교체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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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뻔들거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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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시장에서 찾아 낸 검은 천과 레자  두겹의 암막입니다.

종류가 매우 다양했지만 내부 천이 무광이면서 제일 가벼운 천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스판이고 방수가 됩니다.

수선집에서 투정이 심하더군요..

레자라서 바늘이 미끌린다나.... 재봉은 엉망으로 하고 레자탓만 하는군요..

어쨌든 테스트 차원이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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