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자작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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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곤

어제. 벗고개 번개가 있었습니다만,, 저는 올해가 가기 전에 마무리해야 되는 숙제를 앞에 놓고 고민 중이었습니다.


며칠전에 캐드 도면을 펼쳐놓고, 조립된 미러박스를 보다가 발견한 정말 바보같은 구조...   어떻할까 한참 고민하다,,,


폴대를 좀 잘라냈습니다. 정사각형 구조가 아닌 미러박스, 약간 꼬리쪽으로 이동된 주경 중심을 생각하지 못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캐드로 열심히 그리고 될거라는 확신을 내리기까지 두시간.. 그리고 열심히 자르고 줄로 갈고.. 톱을 잘못샀었는데, 이 잘못산 톱을 정말

요긴하게 썼습니다...


그리고 전에 사둔 방수천으로 둘렀으나, 이크,, 방수천 가로 폭이 좁아서 하단부가 다 감싸지지 않고, 달 지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파인더를 달지도 못하고, 대충 조립해서 처음 본 순간.. 야 보인다.   ...


옆에서 지켜보던 집사람이 엉덩이 툭 치면서, 어 이게 보이네, 결국 만들었네 하는 순간..    지난 이년간의 고생이 생각이 나면서, 

하늘나라로 간 "1호 거울"이 이 추위에 잘 있는지도 궁금해 지고,,


무게 중심도 그럭저럭 잘 맞는듯 하고, UHC 와 O3로 바라본 달은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이쁜 자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어제의 그 기쁨을 현장 사진으로 전합니다.  제작 후기는 아직 남아있는 손볼곳 마무리가 다 되는데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기성품 UC 만큼의 완성도를 추구했으나, 손재주의 부족으로 약 70% 정도의 완성도에 머무른듯 하지만, 그래도 지난 22개월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듯 하여 무지하게 기분좋은 마무리였습니다.

30% 부족함이 옵세션 보다는 진동이 좀 더 있는 듯 한데, 필드 고배율 관측으로 테스트 해 보면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어제의 기쁨에 마눌님께서 찍어주신 샷입니다.


크기변환_20131110_2308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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