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5일.. 97년 UAAA 집행부 동기들과 무주천문대에 놀러갔었습니다
그 곳은 박대영 형님의 근무지이고, 전부터 간다 간다 하면서 못 가고 있던 데라..
겸사겸사 해서 찾아갔었죠.. ^^;;
서울에서 무주까지는 생각보다 멀어요. 사실 거리보다.. 대전까지 중부고속도로가 워낙 막혀서;;;;
느즈막히 도착해서.. 우선 삼겹살에 소주로 1차를 달리고 천문대에 놀러 갔습니다
폭설이 내린 날이라 기상이 좋지 않아 천문대는 한산했어요
크지 않은 공간에 깔끔하게 정돈된 전시물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머리아픈 얘기도 있고.. ㅎㅎ
저 천문대 기둥이 망원경 피어랍니다. 헉 ㅋ
영상관에서 3D 입체안경을 쓰고 있는 맨인블랙 모녀
ISS 관련 전시물
3층의 관측실로 올라갔습니다
32인치 RC... ㄷㄷㄷㄷ (업고 있는 조그만 경통도 8인치. TMB였던가..)
저걸로 보면 Pease1이 아니라 GJJC1도 Einstein's cross도 한 방에 보이겠네~~
하고 감탄하고 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봅니다
돔 내부에 있는 장비이고, 구경이 큰 만큼 시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일반인 말고 선수가 만족할만큼 관측하기에 적당한 날이 많지 않다고 하네요..
아직 달은 뜨지 않았지만 뭐라도 보려고 돔을 열었는데
열자 마자 다시 눈발이 날린다 ㅠ_ㅠ
이놈의 눈비구름은 정말.... =_=;;;
별관측은 포기하고 그냥 밤새 이슬과 폭탄관측.. ㅎㅎ;;;
그러다 12시쯤 밖에 나가보니 하늘이 활짝 개어 있어서 잘용이를 들고 달공부를 잠시 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추우니 집중도 안 되고 스케치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문제는.. 무엇보다도 발가락 때문이죠.... ㅠ_ㅠ
다음날 아침. 통나무집 내부 전경
여긴 대문 밖~
얘가 굶었나.. ㅎㅎ
통나무집은 괜찮은 시설이었는데.. 뭐랄까.. 팬션의 아늑함과는 조금 달랐어요
공무원의 손길로 만든 것 같은 분위기라면 느낌이 전달이 되실지 ㅎㅎ
북유럽의 어느 시골마을 풍경 같아요 (사실 북유럽에 가본 적은 없습니다 ;;;)
어쨋든 무주 반디랜드의 메인은 곤충.. 곤충 박물관에 갔어요
곤충박물관 입구에서
친구랑 손도 잡고 ㅎㅎ
곤충.. 특히 나비류가 엄청나게 많아요
저걸 일일히 다 잡아서 박제(?)를 한 것인지?
곤충박물관의 가장 몸값 비싼 애는 장수하늘소 같이 생긴 앤데 뒷다리가 두개가 부족해요
어렵게 살아가는 불쌍한 장애곤충이 한마리에 무려 8천만원이라니.. ㅎㅎㅎ
여러분 모두들 땅 위의 로또 잘 보고 다녀요
아래 전시는 실제 자연환경처럼 꾸며놓은 모형인데요.. 저는 자꾸 유혁님의 망원경 모형이 생각납니다
'야간비행 관측회 풍경' 거의 다 만드신거죠? ^^;;;
여기는 곤충박물관과 연결되어 있는 온실입니다
점점 해가 갈 수록 이런 풀밭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풀 먹는 것도 좋고...
바나나도 열리고
기린도 있어요 ㅋ
작은 밀림을 헤치고 다니는 기분이랄까.. ㅎㅎ
천문대 1층에 전시된 망원경들
저 뒤에 Einstein's cross가 보이는군요. 언젠가는 꼭... ^^;;
천문대 돔의 크기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보조 관측실이 필요 없는 이유도 그 때문이겠죠
여긴 일죽 IC 근처의 한식집 솔리.
장아찌 위주의 반찬과 찌개도 맛있어요~
밥 먹고 뒷마당에 나갔더니 장독대 1개 연대가.. ㅎㅎ
그 바로 며칠 뒤는 원장님 생신이었어요.. 감축 드리옵니다~~!!!
Nightwid 我心如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