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소원
-안도현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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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달 빛 아래에서
목성을 바라보며
벗.과 함.께. 하는것....
-김경싟 O1O-7473-1969
-Eo: 2010.9.25(토) 밤 10시
-Rht: 서울랜드 동문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