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침실 창문은 서쪽 방향이다.
일요일 이른 아침에 눈을 뜨니 콤비 블라인드 맨 윗칸에 달이 걸려 있다.
그 모습이 나름 인상적이라 잠결에 한장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다시 눈을 뜨니 달은 그 다음 칸으로 내려왔다. 전혀 다른 색으로..
매 시 정각에 다른 달을 블라인드 다음 칸에 담았다.
달의 변화, 그리고 하늘색의 변화.. 마음에 든다.
유일한 단점은 매 시 정각마다 다시 같은 자세로 침대에 누워야 한다는 점 ㅋㅋㅋ
Nightwid 無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