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측 월령 막바지에 광덕산에 올랐다. 오른 시간이 오후 5시였는데 이미 영하 13도 였다. 밤 새 영하 18도를 오르 내렸는데 암막이 펄럭일 정도의 바람까지 불어 체감 기온 영하 25도 정도로 극한의 날씨가 관측을 힘들게 했다.
일시 : 2017년 12월 26~27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아이피스 : Ethos 8, 13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필터 : Lumicon 2" OIII
투명도 : 8/10
시상 : 2/10 (정말 최악의 시상이었음.)
15번 별 (이중성, 6.6, 8.0등급, 27.1")
이 날 광덕산에 20인치만 가져왔다. 어두운 곳에 오니 별색이 잘 드러난다. 노란색 주성과, 푸른색의 반성의 대비가 좋다.
20번 별 (이중성, 6.3, 6.9등급, 20.0")
비슷한 밝기의 두 별다 노란색 느낌이 강하다. NSOG상 8/10인치로 반성은 창백한 하얀색이라고 했지만 나는 노란색으로 보인다.
관측 시간이 약 7시 30분 경인데 쌍둥이 자리의 고도가 낮아서 인지 노란색 기운이 전반적으로 강하게 보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38번 별 (이중성, 4.7, 7.7등급, 7.1")
상대적으로 주성이 무척 밝게 느껴진다. 주성은 노란색이 맞지만 반성은 창백한 푸른색을 느끼지 어렵다. 하얀기운이 더 강하다.
Lambda(λ) 별 (이중성, 3.6, 10.7등급, 9.6")
밝기차가 심한 한쌍이다. 역시 고도가 낮아서 인지 주성 반성의 색상을 NSOG와 같이(bluish-white, faint bluish) 보기 힘들다.
Delta(δ)번 별 (이중성, 3.5, 8.2등급, 5.8")
이 날 시상이 너무 않좋았다. 20인치로 160배로 5.8초각도 분해가 쉽지 않다. 주성이 너무 밝은 영향도 있는데 고도 시상 모두 너무 최악이다. 카스트로가 더 각거리가 좁은데(4") 더 분해가 어렵다.
Σ1108 (이중성, 6.6, 8.3등급, 11.5")
푸른색의 반성이 나름 인상적인 대상이다.
Alpha(α) 별 (다중성, 1.9, 2.9등급, 4.0")
유명한 육중성 대상이다. 45광년 떨어져 있고 23번째 밝은 별이다. 밝은 A,B별은 4" C별은 73" 떨어져 있는데 C별은 너무 멀어 3중성이란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그러나 A,B별만의 분해 되는 모습으로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A,B별의 실제 떨어진 거리는 90A.U인데 우리 전체 태양계의 지름 정도라고 한다. 서로를 도는데는 약 400년 가량이다. C별도 물리적 이중성이라고 한다. A,B별을 수천년 주기로 돈다고 한다. 아시다시피 세 별다 분광 이중성이라 육중성이다.
Kappa(κ) 별 (이중성, 3.6, 8.1등급, 7.1")
주성이 상대적으로 워낙 밝아 7.1초각의 거리에도 반성 확인이 쉽지 않았다. 역시 시상이...반성이 주성 빛에 파뭍혀 색상 파악이 힘들었다.
NGC2266 (산개성단, 6', 9.5등급)
작은 크기에 11등급 보다 어두운 별이 약 20여개 정도가 잘 뭉쳐저 있는 매우 예쁜 산개 성단이다. NSOG설명과 같이 성단 외곽에 가장 밝은 8.5등급의 노란색 별이 있는데 이 별에서 부터 성단 안쪽으로 활 모양의 스타 체인도 매우 인상적이다.
NGC2304 (산개성단, 5', 10.0등급)
앞의 2266의 어두운 버젼이라 할 수 있겠다. 13등급 보다 어두운 별이 5분 범위내 약 20여개 정도 잘 모여있다. NSOG관측기로는 12/14인치로 unresolved haze (분해되지 않는 안개)의 배경이 있다고 하는데 20인치로는 모두 분해되어 보인다.
NGC2331 (산개성단, 18', 8.5등급)
크고 적은 별들이 느슨하게 모여 있어 별로 재미가 없다. NSOG설명과 같이 "H"를 연상시키는 별 모양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것보다 아래 스케치와 같이 원형을 이루는 별 무리가 그나마 인상적이다.
NGC2339 (나선은하, 2.4'x1.8', 11.8등급)
NSOG에는 16/18인치로 별상 같은 핵이 보인다고 하는데 느끼기 어렵다. 핵, 헤일로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균일할 밝기로 보이고 가장자리에 어두운 별 하나가 보인다. 핵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를 유추해 보자면 좋은 쪽이라면 20인치라 헤일로 밝기 증가로 인해 핵이 파뭍혀 버렸다라고 생각 할 수 있겠고, 나쁜쪽이라면 이날 시상이 너무 안좋아 별상의 핵이 뭉개져 버렸다는 유추도 할 수 있겠다.
NGC2341 (나선은하, 0.8'x0.8', 13.2등급)
NGC2342 (나선은하, 1.3'x1.2', 12.6등급)
둘 다 작고 어두운 대상이다. 상대적으로 밝고 큰 2342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전반적으로 밝기가 균일하다. 2341은 2342옆에 2.5분 떨어져 위치한다. 두 은하 사이에 별이 하나 있는데 그 별에 가깝에 위치한다. 설명과 같이 약간 밝은 핵을 볼 수 있지만 헤일로는 2342보다 어둡다. 사진의 중앙이 2342 아래쪽이 2341이다.
NGC2371-2 (행성상성운, 55", 11.3등급 중심성등급 14.8)
나름 유명한 행성상성운이다. M76을 닮았다고 하는데 진짜로 그렇다. 실제로 M76이 NGC목록으로는 위 아래 두 부분의 이름이 붙어 있어 NGC650-1인데 이 대상도 마찬가지로 두개로 구분되어 있다. M76이 소아령 성운이란 별명이 있는데 사실 Outer ring이 20인치 with O-III로 잘 보이기 때문에 아령 모습을 연상 시키기는 어렵고 작은 구경에서만 소아령 성운이라 불리울만 하다. 그러나 이 대상은 진짜로 아령 모양으로 보인다. 사실상 160배에서 아래 스케치와 거의 동일하게 보인다고 해도 무방한데, 아쉽게도 아령 중앙의 14.8등급 중심성이 아무리 째려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12/14인치로도 보인다고 했는데 ㅠ 시상이 개판이라 그렇다고 자위해 본다.
사진에는 M76과 마찬가지로 Outer shell이 보이는데 OIII필터를 끼워야 겨우 느껴지는 정도이다.
NGC2385 (나선은하, 0.7' × 0.3', 14.2등급)
NGC2388 (나선은하, 0.9' × 0.6', 13.7등급)
NGC2389 (나선은하, 1.8’ × 1.4', 12.9등급)
세 대상 모두 별 한개 짜리 매우 어두운 대상들인데 들이대면 그나마 가장 크고 밝은 2389가 먼저 들어오고(사진 왼쪽) 아이피스 내 별 위치 확인으로 2385(사진 오른쪽)를 확인 할 수 있다. 2388(사진 중앙)이 가장 어렵다. 스케치와 비슷하게 보인다고 할 수 있으며, 스케치상 UGC3879는 날씨가 너무 추워 시도해 보지 않았다.
NGC2379 (나선은하, 1.0' × 1.0', 13.5등급)
2379는 앞선 세 대상보다 먼저 소개 되어 있지만 관측 순서 그리고 약 15분 거리에 가까이 있어 이후 설명한다. 앞선 세 대상 중에서 이게 제일 밝고 조금 밝은 핵을 볼 수 있다.(사진 중앙임) 사진상 2379의 오른쪽이 2375인데 어렵지 않게 한 시야에서 볼 수 있다. 별다른 특색은 없다. 왼쪽 가장자리는 위의 2385이다.
NGC2392 (PK197+17.1) (행성상성운, 15”, 9.2등급, 중심성등급 10.5)
에스키모인데... 야간비행에서 많은 관측기가 있었지만 시상이 너무 않좋아 에스키모의 털 옷도 보이지 않아 더 이상의 관측은 포기했다.
NGC 2420 (산개성단, 10', 8.3등급)
앞선 2266보다 조금 더 크지만 전체 밝기는 좀 더 밝다. 중심으로 갈 수록 조금 더 집중되는데 매우 보기 좋다.
NGC 2486 (나선은하, 1.7' × 1.0’, 13.3등급)
NGC 2487 (나선은하, 2.3’ × 2.0', 12.5등급)
두 대상 모두 희미하다. 사진과 같이 보인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겨우 확인만 되는 정도이다. 사진과 같이 2487(중앙) 바로 옆에 11등급 정도의 별이 하나 있다.
쌍둥이 자리의 최고의 대상을 꼽자면 NGC2371-2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