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광배입니다.
요즘들어 태풍이 연거푸 올라오면서 좋은 징크스를 만들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면 밤하늘이 비교적 맑게 ㅎ 바뀌는 징크스~~~
(물론 전일기준입니다. ㅎ)
7월 10일(금) 용인시 축구센터에서 간만에 관측에 나섰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금방하늘이 흐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철수(4시)까지 참 좋았던...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 하는 용축의 밤이었습니다.
역시나 본 것은 많은데 새로운 것은 별로 없어요. 그나마 좀 멋지게 감상했던 대상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명왕성
드뎌 명왕성 관측 성공한 날입니다~~~
위에 보이시는 별배치 대로 3각형 모양 아직도 기억에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명왕성과 함께 이루는 삼각형 별무리 중 위쪽 뾰족한 부분의 별이 13.9 등급(GSCII S3033132-14515)
그 바로 아래별이 14.2 등급(GSCII S3033132-14196), 명왕성이 14.1 등급입니다.
아이피스 호핑으로 240여배에서 찾았고, 삼각형 별무리 중 명왕성을 제외한 두별이 먼저 보이고 조금 보고 있으면 삼각형 별무리의 마지막 명왕성이
떡 하니 나타납니다. ^^
태양계 끝 왜소행성을 본 몇번째~~~ 야간비행 식구입니다.
장형석님이 말씀하셨었죠? 야간비행은 명왕성을 본 사람과 볼 사람(??)으로 나누진다.
Mission Complete!!!
② 스테파네트 아가씨와 다섯 난장이
누구다 다 아시는 스테파네트 아가씨와 다섯 난장이입니다. ㅋㅋ
15인치 업글하고 확실히 12.5인치보다는 더 눈에 감응이 잘 옵니다.
용축에서 그동안 뭐가 두어개 정도 있는 듯 보였지만 이날은 5명의 난장이를 다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별 옆에 붙어있는 7317은 잘 보이고, 붙어있는 두개의 7318도 나눠서 보입니다.
7320을 어렵지 않게 보고 7319를 마지막으로 보았는데 보이는 난이도는
7317<7318 두 명<7320<7319 순이였습니다.
인제가면 나선팔 보일까요~~~
③ 7331과 친구들
④ IC 1296
고리성운 옆 IC1296입니다. 결과적으로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먼가 미심쩍은 찝찝한 기분입니다.
주위 별배치와 IC 1296 옆 14.7등급의 별은 잘 보이는데 있어야 할 자리에 약간 뭔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꼭 화장실 갔다가 뭔가 시원하지 않았을 때의 기분입니다. 인제에서 시잉 좋은날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명왕성은 봤지만 당췌 이 녀석은 아직도 성공을 못했습니다. 이것도 못하는데 IC4617은 언감생심입니다. ㅠ,ㅠ
⑤ 891
간만에 보는 측면은하의 끝판왕 격 891입니다. 무엇보다 용축표 891이라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간 용축에서는 약간의 희미한 성운기 정도가 다였는데 이날은 측면은하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가운데 암흑대는 안보여요~~ 예전에 문예단 갔을 때 가운데를 지나는 진한 암흑대를 봤던 모습이 아직 제 기억속에는 제일 나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본 매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⑥ 7479
막대나선은하의 표본이지만 사진처럼 언젠간 꼭 보고 싶은 7479입니다.
가운데 막대는 잘 느껴지며, 막대 좌우 쪽 주변에 있는 14등급 대 별은 잘 보입니다.
약간 끝이 굽어 있는 듯하게 보일 듯 말듯한 수준이었습니다.
역시 용축에서 본 최고중에 하나입니다. 하도 찾아봐서 이제 호핑은 어렵지 않네요.
⑥ C/2015 F4(jacques)
마지막으로 돌고래 자리에 위치한 자크혜성입니다.
찾아보니 크기는 작지만 제법 밝았습니다. 12.7등급
앙증맞게 보이는 혜성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태풍이 생각보다 천천히 올라와서 새벽 4시 철수 할 때까지 정말 좋은 날이었습니다.
7/16 밤~17일 새벽 관측기는 또 올리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