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3일 벗고개 관측기입니다. 관측기가 좀 늦었습니다.
이 날 관측 중에 인상 깊었던 몇 개 대상들을 올려봅니다.
1.ngc4088
http://astro.evia.dk/Supernovaer/SN.htm
큰곰자리 10등급대의 나선은하입니다.
12"돕소니안으로도 만족스럽게 관측할수 있는 대상입니다.
중심핵 주변으로 불규칙적인 나선팔 세개정도가 느껴졌습니다.
근데 나선팔의 모양이~~
이 귀하신 몸을 연상케 합니다.
저 혼자서 "Ginseng Galaxy" 라고 명명 해봅니다...ㅎ
2.ngc4293
http://www.astrophotos.net/pages/GALAXIES/NGC%204293.htm
4088과 같은 10등급임에도 표면 밝기가 너무나 떨어져 12"로 감흥을 느끼기엔 역부족인 대상이었습니다.
18"급에서 다시 관측해보고픈 대상입니다.
2008년 3월 16일 조강욱님 관측기에서
M85 바로 위에 위치한, 밝은 core를 가진 측면은하
1:7 비율의 미끈한 자태에, 길고 얇은 core는 밝기가 불균일하여 얼룩이 진 것처럼 보인다
NSOG의 설명을 보니 core 동쪽 부분에 dark patch가 있다고 하는데, 내가 본 얼룩이 이것인 듯
이 날 관측에서는 core 양 옆으로 얼룩? 암흑대?가 보이는 듯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nsog 에 나온 dark patch 하나가 아니라 둘로~~ 보이는것도 같습니다.
믿지 못하면 도전해 보시길.. 강추 합니다..^^
이것도 18"로 디테일 관측 도전하겠습니다.
3.ngc4214
http://deanrowe.net/astro/image.jsp?panel=images/ngc4214&image=1
사냥개자리의 불규칙은하입니다.
9.8등급으로 중심핵이 잘보이며 외곽으로 느슨하게 퍼져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척이나 자유스럽게 너풀거리는 연꽃잎 모습이 연상 되었습니다.
우주 한 가운데 떠 있는... 그 무엇의 힘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일주일 전 감흥을 끄집어 내려니 기억력의 한계가 옵니다.
졸립기도 하구
이만 등록 꾸욱~~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