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관측 공지 & 자유글 ~☆+

새로운 댓글

김재곤

회사 생활을 15년 정도 하다보니, 매번 연말이 되면 당해년을 결산하고, 새해 업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작년까지 돌이켜 보면, 그냥 그냥 그때 그때 좀 즉흥적으로 별을 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년 크리스마스 때 부터, 곰곰히 15년은 어떻게 별을 볼까하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일단 부족한 부분이 이런 것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측 기록과 횟수, 보는 대상에 대한 전략(?) 부재. 깊게 보기, 새로운 재밌거리 찾는 노력이 부족...


쉬는 동안에 한솔님이 예전에 추천해 주신 사이트인 http://www.faintfuzzies.com 를 유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압도적인 대구경, 좋은 자연 환경..

부러운 것 투성이였는데,읽다 보니, 재밌는게 보이더군요. 

 - 사용하는 아이피스 아피이스 : ZAO (FOV 가 50도 가 안되지요), BGO, University Optics HD orthos 등으로 대표되는 오르소 계열 아이피스들..

 - 관측 편리 도구 : 조끼 및 모자

 - 관측노트 : 저는 그냥 노트에 적당히 정리하는데, 체계적인 링형 노트를 제작했네요

 - Going DEEP with simple eyepieces 이라고 씌어져 있는 아이피스들 간의 비교

    . NELM (Naked Eye Limiting Magnitude) 7.5 의 하늘에서 아이피스 비교 : ZAO-II > Delos > Ethos  (순으로 평가, 오호  재밌군요.)

등이 보였습니다.


해서 15년 별보기 계획을 좀 세워 봤습니다.


1. 관측노트 작성

    . 집근처 대학교 제본소에서 링바인더 관측노트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양과 질을 다 잡는게 문제인데, 강욱씨 만큼의 스케치는 할 수 없겠지만, 

      재밌는 대상은 대상과 주변 별 모양을 기록해서 두고 두고 기억속에 남겨보려고 합니다.


2. 기타 편리도구

    . 조끼도 하나 사고, 관측 모자도 고민을 좀..


3. 아이피스 비교

    . 저는 대륙을 너무 사랑해서 미러와 아이피스가 대부분 대륙 제품입니다. (Nagler 12 , 7 도 대만산이니, 크게 보면 대륙인지도)

      그런데 최근에는 mm 수의 영향도 있겠지만, ES14 보다는 Nagler 12를 주로 이용합니다. 이게 더 깔끔하다고 해야 될지..

      눈이 조금씩 조금씩 훈련이 되니, 아무래도 그 차이가 느껴지네요.

    . 올해는 오르소 계열로 12mm 근처,  7mm 를 구해서 아이피스 비교 놀이를 해 보려고 합니다.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생각만 해도 재미가 있네요.

      총알 모이는 속도가 문제네요. 

       ☞ 혹시 비행사님들중에 가지고 계신분 있으시면 좀 빌려주시면 한번만 비교해 보고  이거다 싶으면 어둠의 경로로 지를까 싶기도..


4. 관측대상 확보

    . 현재는 특정 별자리 안의 NSOG 대상보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일년에 관측나가는 횟수가 10회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물량 공세가 필요한 

      도전은 지양을 하고,  짧은 관측이더라도 좀 더 재밌는 관측을 해 보려고 합니다.

    . Faint Fuzzies 에 있는 Local Galaxy, Global / Galaxy Trios 등을 통해서 재밌는 대상 도전..


5. 여건이 된다면

    . 같은 대상 구경별 차이 스케치

    . 국내에서 안시 분야에서 도움이 될 만한 자료는 사실상 야간비행이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은 같은 대상 별로 인치별로 보는 느낌을

      비교 정리한 자료가 좀더 있었으면 합니다. 요즈음 초보자들이 이런 것들을 궁금해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옵세션 홈페이지에 있는 M13의 구경별

      차이점을 보고, 구경 업글의 욕심을 가장 많이 느꼈습니다. 아직도 인터넷 동호회에서는 이걸로는 어디까지 보여요 하는 입문자 분들의 애처로운 질문에

      시원한 답변이 달리는 것을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 야간비행에서 이런 자료들을 조금씩 모아 본다면, 5인치 굴절로 보시면 이렇게 보이는데 8인치, 12인치, 16인치 구경을 키우면 이렇게 보입니다라고 

      이 곳 게시판을 링크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해서 저는 일단 관측노트를 좀더 충실히 기록하는 것을 먼저하고 , 하반기에는 8인치, 16인치간 비교를 해 보는 작업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이상이 올해의 저의 별보기 계획입니다.  얼마나 실천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획이 없으면 이루는 것도 없고, 뭔가 해 나가는게 없으면 재미도 없잖아요.

다른 분들은 우찌 보실지.
올해도 재밌는 별보기, 즐거운 별보기 해 보시죠.



돌아가기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