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후 구름 예보는 있었지만 이번 올해의 마지막 관측일것 같아 홍천으로 출동을 하였습니다.
13.1" 와 베란다에 거미줄 쳐있는 se120 굴절을 함께 들고 나가보았습니다.
관측의 99%를 120mm 굴절로만 사용하였습니다.
관측대상은 광시야 성운들.....
박상구님의 km-2 경위대를 빌려 se120에 XL40과 O3 2" 필터를 장착하였습니다.
se120의 초점이 600mm니까 무려? 15배율 관측이었습니다.
아이피스 시야 느낌으론 약 3도쯤 될까요....
깊이 있는 관측 보다는 저배율 광시야에서 성운들이 얼마나 잘 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가급적 사진들은 Skyview에서 추출하였고 표현이 미흡한 대상들은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ic 1848 태아성운 / ic 1805 하트성운
사진출처/Skyview
각각 한대상씩 아이피스시야에 넣어 관측해보았습니다.
태아보다는 하트가 비교적 잘보였고 하트를 반쪽씩 나누었을때 작은 반쪽이 훨씬 잘보였습니다.
sh2-205 / ngc 1491
사진출처/http://www.starrymetalnights.at/Sh2-205.htm
사진에 ngc1491이 밝게 보이지만 작은대상이라 그런지 15배율에는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ngc1491은 13.1"돕으로 확인이 쉽게 되었습니다.
sh2-205는 사진에서 하트모양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굵은 성운기 있는 부분만 간신히 관측 할수 있었습니다.
ic353/354/1995
사진출처/http://www.pbase.com/image/108356794
m45플레이야데스성단 주위의 성운을 찾아 보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잘 나타나 있는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적정 관측타임을 놓쳐 플레이야데스가 서쪽 지평선 넘어갈때 관측을 하였습니다.
ic353, ic1995, 특히 ic354는 아주 잘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플레이야데스 주변에는 꽤 여러줄기의 성운이 있습니다. 다음기회에 다시 시도해 보겠습니다.
ic1449 캘리포니아성운
사진출처/Skyview
몇 년전에 벗고개에서 돕으로 캘리포니아성운을 관측했던적이 있었는데 작은 굴절이라 그런지 성운기를 포착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의외로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ic443 해파리성운
사진출처/Skyview
해파리의 진한 성운이 보이는 C자 모양이 살짝 보였습니다. 그 외 모습은 잘 드러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ic405/410
사진출처/Skyview
사진의 오른쪽 ic405는 ㄱ자 모양으로 잘 보였습니다.
반대편 ic410은 잘 안보임.. 그다지...ㅋㅋ
ngc2264
사진출처/Skyview
Cone Nebula라고 합니다. 15배율에서도 엄청나게 넓은 대상입니다. 전체적으로 뿌연 느낌입니다.
밑에 입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은... 글쎄요. 봤다고 하기 어려웠습니다.
ngc2244 장미성운
사진출처/Skyview
장미성운은 15배율에서 아주 작게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잘보인 대상이었습니다.
22배율로 올려 보니 사진의 2시방향 성운 굵기가 다른곳에 비해 더 두드러지게 잘 보였습니다.
sh2-276 Barnard's Loop
사진출처/ http://www.easternvoltageresearch.com/dan/halpha_003.html
관측대상 중 가장 넓은 영역이었습니다. 역시 표면 밝기가 매우 떨어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가운데 말머리에서 왼쪽 성운기만 그저 뭔가 뿌연정도로만 느껴집니다.
ic2118 마귀할멈성운
사진출처/Skyview
역시 어려웠던 마귀할멈성운입니다. 한시야에 담을수 있었지만 마귀할멈코는 안보이네요...
ic2177 갈매기성운
사진출처/http://www.astrokev.com/2012/02/18/ic-2177-the-seagull-nebula/
박진우님이 기다리는 갈매기성운입니다.
아주 잘 보이지.......않습니다.^^
쪼려보기 꽤 해야 합니다.. 날개 각도를 정확히 감잡고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갈매기 머리는 기대보다 밝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밤새 고생하고 기력이 쇠해진 se120.. 고개를 떨구고 있군요...ㅎ
자주 좀 애용해 줘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이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