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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13일 토요일 강화도에 가족동반 1박2일 여행을 갔었습니다.^^

장소는 제가 흑심을 가지고 잡었지요.ㅎㅎ

저녁시간 바베큐등 가족봉사를 끝내고 눈치는 많이 보였지만 내친김에 강서중으로

혼자 내뺐습니다. ㅎㅎ(같이 가자 설득 했지만 추위로 식구들 아무도 동조를 안하더군요.)

이날  청명한 하늘이라 별지기님들이 참 많이들 오셨습니다.

위치를 어찌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사진하시는 분들은 우측에 돕소니안 안시 관측하시는분들은

좌측으로 나누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청명한 밤하늘이었습니다.

돕소니안 셋팅과 파인더 정렬만 해 놓고 망원경은 안보고 한참을 진짜 안시만 했더랬습니다.

약간의 감동을 뒤로 한채 주위 돕소니언 안시관측 별지기님들과 가볍게 인사를 했습니다.

인치별로 돕들이 줄지어 있으니 망원경 전시장 같더군요.

16인치, 12인치, 10인치 , 8인치 돕들과  우측으론 더많은 수의 말로만 듣던 고가의 APO굴절과 적도의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좀 서먹서먹 했었는데 옆옆자리에 계신 별하늘지기 바람검님이 먼저 다가와 인사해 주셨고

옆자리에 아들과 같이 오신 분은 커피와 초코파이를 건네주시네요.

덕분에 외롭지 않게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레콜로 광축 맞추는 법도 자세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첫 관측은 저의 로망인 오리온대성운.....

찾기도 쉬울뿐더러 제 8인치 돕으로도 선명한 성운상을 볼 수있었습니다.

사진처럼 컬러풀하진 않지만 분명한 형태와 성운기가 확실히 관측되더군요.

아직도 제 머리속엔 오리온대성운의 잔상이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2번짼 플레아데스 성단....

초롱초롱한 별상에 구름색 파스텔로 살짝 뭉개놓은듯한  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많이봐서 그렇게 느끼는게 아닌가 할 정도 였습니다.

한동안 계속 바라보게 만들더군요^^

 

3번째는 목성입니다.

아직 초보라 번들아이피스로만 관측했는데 바람검님이 에토스 6mm로 쨍한 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줄무늬 4줄과 4대위성을 확인했습니다.

근데 제가 잠깐 관측하고 초보라 그런지 행성상은 번들에 비해 에토스라고  아주 극명한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또한,  행성이라 고배율 추적하는게 어렵게 느껴집니다.

 

4번째는 안드로메다은하 입니다.

요건 물론 맨눈으로도 잘보면 찾아갈 수 있지만 첨 호핑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희멀건 타원형 구름 같다고 할까요.....

역시 사진상에 비하면 정말 밋밋한 흑백 상이었습니다.ㅎㅎ

 

5번재 M36

요건 제 돕으로 관측한게 아니고 바람검님의 10인치돕에 30mm 100도 광시야 아이피스로 보여 주셨습니다.ㅎㅎ

우와~~~ 소리가 나오네요.

 

6번째 M35....

바람검님이 호핑 연습 해보라고 해서 찾아 보았지만 천정 근처라 파인더를 보는 자세도 안나오고

파인더로 보는 별상이 너무 많아 호핑 실패 했습니다.ㅜㅜ

바람검님이 등배파인더의 필요성을 강조 하시네요.

 

7번째는 달이 떴네요.ㅎㅎ

붉은 기운이 남아 있는 달의 분화구들 넘 멋졌습니다.

다만 눈이 좀 아파옵니다. 문필터를 꼭 사야 할 거 같습니다.

목성도 좀 밝게 느껴져 필터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달을 끝으로 안시하는 분들이 먼저 자리를 정리하십니다.

같이 관측했던 바람검님과 벗고개에서 쨍한 날 다시 뵙기로 하고 저도 정리하고 펜션으로 향했습니다.

별여운이 남아 와이프를 불러내 펜션 밖에서 별자리를 보여 주었습니다.ㅎㅎ

 

이상 허접한 첫관측기를 마칩니다.

아직 관측기란에 쓸 주제는 아닌거 같아 자유글란에 썼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지난번에 글올렸던 Baffin 방한화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는데요,

제 기준에선 쓸만한 거 같습니다. ㅎㅎ 첨엔 운동화를 신었는데 10여분만에 꽝꽝 얼더군요.

방한화 갈아 신고 6시간 관측했는데 발시려운거 전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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