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 잘 다녀왔습니다.
관심 가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월령은 안 좋았지만 가족과 함께 캠핑하는것에 목적을 두고 다녀 왔습니다.
별은 그럭저럭 정도로 봤고 대신 추억거리를 만들고 왔습니다.
1박2일 동안 폰카로 97장이나 찍었네요..
사진으로 관측기가 아닌 여행기 올려봅니다.^^
2419와 캠핑장비를 잔뜩 실은 모습입니다.
예진이 학원이 50시30분에 끝나 늦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영동 고속도로 오후 6시 21분 현재.. 그토록 맑은 하늘이 온데간데 없이 구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급 좌절을 느낌니다...
그래도 강원도야, 너는 열려라~~~
그래 열~ 린다....
열린다구~~~~
청옥산에서 길을 잘못들어 밤 8시 30분에 도착합니다..
하늘은 무심하게도 구름만땅입니다..
해가 졌으니 일단 급하게 텐트를 설치 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심해 차가 바람막이 역할을 합니다..
예진이가 제일 기다리는 라면을 텐트 안에서 끊입니다.
파김치 얹어.. 후루룩 짭짭...
온도는 그리 낮지 않지만 바람이 너무 심해 오한이 느껴집니다.
하늘은 화살처럼 빨리지나는 구름, 대낮처럼 밝아졌다 사라지는 달... 하지만 구름 사이의 별에서 엄청난 투명도가 느껴집니다.
잠시 고민합니다. 하늘의 상태보다는 바람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돕을 설치했다가는 바람에 넘어질게 불보듯 뻔했습니다.
결국 돕을 포기하고 도널드의자에 앉아 쌍안경으로 메시에 훓어보기에 들어갑니다.
근데 손이 시려워집니다...... 이런...
텐트안에 들어 와서 자는 척 셀카... 한 방...ㅎ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현재 5시 정각.. 일출은 5시 30분이 넘는걸로 아는데.. 아직 한참 더 기다려야 합니다.
동쪽 하늘에서 금성이 예쁘게 빛나고 있습니다.
5시 40분.. 일출의 전야제를 하듯이 이글거리는 태양은 자신의 태우는 새카만 연기를 뿜어 내듯 보입니다.
이윽고 홍해가 갈라지듯 새카만 연기는 틈이 더 벌어집니다.
완전히 둘로 쪼개집니다.
그리고 능선이 점점 두텁게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폰으로 4배 확대해봅니다.
5시 49분.. 드디어 터졌습니다..
지평선 하늘이 얼마나 깨끗한지 태양이 마치 높은 고도에 있을때처럼 눈이 부십니다.
일출 관람 후 집으로 돌아가는 모녀..
집에 왔으니 모닝 커피 한 잔 ...^^
잠시 눈을 붙히고 8시 넘어 텐트 문을 열어봅니다.
징그럽게 깨끗한 하늘이 눈에 들어 옵니다...
밤새 고생한 우리집입니다.
바람영향으로 나뭇가지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습니다.
저는 밤새 폭포수 소리를 들었고 헬기소리,소나기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는 여러가지 얘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집 서쪽 전망입니다.
청옥산에서 맞는 아침은 새로운 여러가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름모를 곤충..
잠자리..
얘는 잡았다....ㅎ
이름 모를 들꽃 1.. 이럴때 경싟님이 있어야 하는데요...ㅎ
이름 모를 들꽃 2.
이름 모를 들꽃 3.
구상성단 1.
구상성단 2.
구상성단 3.
이런 사연이 있는 곳이기도 했네요.
500m 갔다 와 볼까 하다....ㅎㅎ
이곳도 사람의 흔적이 많아 보였습니다. 웬만하면 보여지는 쓰레기는 담아 오고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복날 솥단지 들고 오신 분도 있었나요?
이건 정말 아닌데요.....
깜짝 놀란일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이길로 차량 한대가 올라 오더군요..
서로 놀랬지요.ㅎ
김철규님 이길 아시겠지요?
짐 다 싸고 발길을 돌리며...
헬기장에 착륙한 내 차...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