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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쿠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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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양조회 수: 4694, 2011-04-06 00:31:00(20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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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잘 계시지요?
올해 메시에 마라톤 날씨가 안 좋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나마 후반에 맑아서 다행입니다.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여기는 날씨가 너무 너무 너무 좋아서 5일을 연속 밤을 새면서
25인치와 30인치 망원경의 큰 사다리를 여기 저기 옮기다 보니
김병수님은 안 좋은 허리가 도져서 지금 누워서 쉬고 있고
아침에 제일 일찍 일어나는 김지현님도 오늘은 늦잠을 잤습니다.
지금 30" 한 대, 25" 한대, 18" 세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는 첫 3일은 25인치, 그리고 나머지 이틀은 30인치를
마음대로 썼습니다. 나머지 이틀도 30"로 마무리를 할 예정이고요.
30"로 이 좋은 하늘에서 보니 NSOG의 사진대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허블 망원경 사진에서 보이는
디테일이 보여서 다들 사다리에 올라가면 감탄사를 연발하고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남천의 명작들과 여기에서 보이는 북천의 명작을을 다 찾아 보았고 오늘은 galaxy cluster등을
찾아 보면서 저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심어준 Thor's Helmet을 스케치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본 기록을 다 정리해서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다 들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정기양-
해질 무렵 성도를 챙겨 뒷뜰로 걸어갑니다.
망원경이 이젠 우주선처럼 보입니다.
오늘도 먼 우주 공간으로 야간 비행을 떠납니다.
-김지현-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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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재
2011.04.06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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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규
2011.04.06 02:33
아, 망원경과 관측자 뒤로 보이는 은하수가 제 숨을 탁 막습니다.
30"로 보는 은하는 어떻게 보일까...10년 뒤에는 반드시 저도 30"로 하늘을 볼 수 있는 실력과 자부심을 길러 놓겠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걸까? 부러울까? 지는걸까? 부러웠네~....
네. 부럽습니다.(내가 젓소~~~음매~~) -
조강욱
2011.04.06 03:33
저도 음메 ㅠ_ㅠ
은하수 빛을 받아서 어퍼케이지 상단부가 희미하게 빛나는군요.. 엄청난 사진입니다 ㅎㅎㅎㅎ -
이준오
2011.04.06 06:20
할마리업음다...!!
천문인 먈 메시에 마라톤의 쪼는 맛 소식에 이어 대따 큰 마난겡들과 하늘을 가득 메우는 별빛 가득찬 은하수 사진에 정말 달리 할마리업음이 너므 슬플뿐입니다..ㅠㅠ -
김원준
2011.04.06 06:55
정말 끝내주는 사진이로군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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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2011.04.06 17:14
크헉!! 지금 메시에 마라톤 얘기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
두사진 다 숨막히고 가슴이 진정이 안됩니다... -
최승곤
2011.04.06 18:45
부러운 상황이 그려집니다...
먼~~~ 훗날 좋은날에 그곳에 서있을 날을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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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혁
2011.04.09 02:48
일주일 동안 다른 일로 바빠서 한번도 홈페이지 구경을 못해봤는데....
이런 왕~~~ 염장성 글이 올라와 있었군요... ㅎㅎㅎㅎㅎ ^^;;
너무 너무 즐거운 소식입니다.
바빠서 그냥 가려고 했지만, 이건 정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희소식이라 댓글 달고 나갑니다.
남은 시간도 즐~~~ 겁~~ 게 보내시고, 나중에 멋진 사진들 잘 정리하셔서 2차 원정 관측결과 발표회라도 열어주세요... -
김정현
2011.05.13 02:11
호주 관측여행을 떠나려고합니다 사진좀 살짝 사용해도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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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쿠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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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양 | 4694 | 2011-04-06 |
검다못해 검푸른 밤하늘과 그 하늘을 가로지르는 은하수와 마젤란......
마지막까지 즐거운 관측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멋진 사진과 추억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