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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Mirror 초점거리 측정
  • 김경식
    조회 수: 5971, 2006-01-22 16:26:15(2006-01-22)
  •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나중에 천문학자가 되실 분이네요.
    그러더라도 학문적인 접근 이외에도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같이 느끼는 분이 되시길...


    초점거리 재는 방법에 대해서는 선두과학사에서 나온 '망원경 제작법I'(김한철著)에 나와있습니다.
    내용을 옮겨보면,


    1. 곡률자(Template)를 이용하는 방법

    이것은 본인이 원하는 초점거리의 반사경을 만들때 그 초점거리에 제대로 맞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므로
    이미 만들어진 반사경의 초점거리를 알려고 할 때는 의미가 없겠네요.
    pass!


    2. 태양을 이용하는 방법

    (1) 막대자 만들기
    2m 정도 되는 막대의 한쪽에 직경 10cm 정도 되는 조금 두꺼운 흰종이를 막대와 종이 면이
    직각이 되게 못질하고,
    이 종이로부터 종이의 반대쪽으로 막대의 끝까지 자의 눈금 표시를 5cm 단위로 해둔다.

    (2) 반사경을 물에 적신다.
    반사경을 물에 적셔 즉시 태양을 향하게 하고, 태양빛이 반사경에서 반사되어 흰종이에 초점이 맺도록 한다.
    이 때 막대는 태양쪽을 향하게 한다.

    (3) 가장 작고 선명한 초점
    반사경의 초점이 흰종이에 맺히도록 할 때, 가장 선명하고 작은 초점원이 되도록 반사경과 종이 사이의 거리를 맞추면,
    반사경면이 닿는 막대의 눈금표시가 초점의 길이가 된다.

    (4) 물이 마르기 전에 빨리
    반사경을 물에 담궈서 꺼낸 뒤, 빨리 초점을 재어야 정확한 초점을 잴 수 있다.
    연삭한 반사경은 표면이 거칠어 빛을 잘 반사하지 못하지만 물이 묻으면 연사한 흠에 물이 고여 반사가 잘 되므로 초점을 맺는다.
    따라서 물이 말라 없어지거나 적어지면 햇빛 반사가 잘 안되고 초점은 흐려저 측정하기가 어려워진다.

    (5) 조심
    이 방법도 간편하고 10% 내외의 오차밖에 없어 아마추어들이 즐겨 쓴느 방법이지만,
    물이 마르기 전에 재빨리 초점을 재어야 하므로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고,
    빨리 하려고 서두르다가 반사경을 떨어뜨려 깨버린 사람도 있다.



    --->

    이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인 것 같습니다.
    위 중에서 님의 반사경은 이미 만들어진(코팅까지 끝낸) 것이므로,
    굳이 물이 담궈 초점을 잴 필요는 없겠네요.
    위에서 (1) (3)만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에 제가 반사경을 연마할 때도 이 방법을 썼었는데,
    귀찮아서 (1)에서도 종이 한장만 가지고 초점위치를 잡아 표시하고,
    30cm자로 그 위치까지 거리를 쟀었습니다.


    3. 구면계를 사용하는 방법

    자주 초점거리를 재어야 할 때는 구면계를 만들어 쓰는 것이
    빠르고(다른 방법보다 1/3이내에), 정확하게(오차 3% 이내), 간편하다고 하나
    불행히도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지는 않고
    또 자주 초점거리를 잴 일은 없을 듯 싶으므로 이것도 pass!


    4.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천제망원경제작동호회(http://www.atmkorea.com/main.htm)에서는 미러까지 직접 제작을 하니까
    프로수준의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또는 시간되시면 (미리 연락해보시고) 직접 별통광학(http://www.byultong.com)을 방문하시면
    바로 초점거리를 잴 수 있을 겁니다.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보시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잘 만들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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