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관측 공지 & 자유글 ~☆+

  • 퍼온 글^^
  • 최형주
    조회 수: 12065, 2003-12-18 05:37:25(2003-12-18)
  • 한참 웃었어요^^


     

        Aiias Name...


    秋美哀歌靜晨竝
    雅霧來到迷親然
    凱發小發皆雙然
    愛悲哀美竹一然


    풀이)
    가을날 곱고 애잔한 노래가 황혼에 고요히 퍼지니
    우아한 안개가 홀연히 드리운다.
    기세 좋은 것이나, 소박한 것이나 모두가 자연이라
    사랑은 슬프며, 애잔함은 아름다우니 하나로 연연하다


    울 회사에 이사님이 msn메신저 앨리어스명을 항상 사자성어나 한시를 적는다.
    나두 좀 있어보이는 한시를 하나 적으려고 구글에 검색을 열라 때렸다..
    드디어 위에 한시를 찾았고 풀이 역시 심오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듯 하여
    어깨가 뿌듯함을 느끼며 한시간 전까지만 해도 나의 msn 메신저의 앨리어스명으로
    활용을 하였다.
    그런데 거래처에 등록된 한분께서 말을 걸어오셨다.
    "추미애를 무진장 싫어 하시는 모양이시죠?"
    "네?"
    "대화명에 추미애가 싫어서 적어 놓으신거 아녜요?"
    난 당당히 그 풀이를 날려줬다.
    난 이럴때를 대비하여 텍스트파일에다가 풀이를 적어놓구 항상
    C&P(copy and paste)를 이용하지...
    "음.. 그런 심오한 뜻도 있었군요.. 전 단지 독음만 보고..."
    "독음이요? 그게 어떻게 되는데요.. 제가 한문이 좀 짧아서리"
    "음.. 그건요..
    추미애가정신병
    아무래도미친년
    개발소발개쌍년
    애비애미죽일년
    이네요.. ^^;;"
    "허거..."
    그랬다.. 유식한 척하려고 달아놓은게 그런 의미가 있을줄이야..
    난 이 말을 듣고 눈물을 무진장 흘렸다..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할 수록
    눈물이..
    X불.. 그 얘기 듣구 바로 앨리어스명을 바꿨다..
    Merry Christmas....

댓글 1

  • 권형일

    2003.12.19 01:41

    21세기에도 김삿갓같은분이 있는가 보군요
위지윅 사용
번호 분류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notice 자유글 박상구 106 2024-03-15
notice 자유글 이현동 204165 2012-04-02
116 자유글 김남희 18357 2013-11-14
115 자유글 김남희 18364 2014-02-05
114 자유글 김철규 18596 2013-06-27
113 자유글 김철규 18905 2013-11-09
112 자유글 김남희 18960 2016-12-04
111 모임/관측 공지 조강욱 19087 2011-12-13
110 자유글 박한규 19229 2014-01-06
109 모임/관측 공지 조강욱 19256 2012-12-17
108 자유글 김철규 19260 2014-01-23
107 모임/관측 공지 최윤호 19563 2013-07-07
106 자유글 김지현 19610 2012-01-19
105 자유글 이현동 19625 2013-06-03
104 자유글 김원준 19756 2013-10-02
103 자유글 박한규 19764 2011-12-26
102 자유글 임광배 19777 2013-11-19
101 모임/관측 공지 조강욱 19836 2016-02-11
100 자유글 김병수 19993 2011-12-09
99 자유글 김남희 20245 2013-07-17
98 모임/관측 공지 최윤호 20306 2013-06-02
97 분류 없음 이현동 20345 2008-02-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