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어느 한 입사희망자의 지원서를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입사지원서 좌측에는 기본 인적사항이 나오고,

오른쪽에는 자기소개를 하는 란이 있는데 그곳에 아래와 같이 적었더군요.


■자신의 성장과정

칠습구년 월곡이동 맏딸로서 태어났네
넓은마음 듬직한몸 열아들이 안부럽네
자상하신 부모밑에 성격하나 일품일세
엄격하신 조모밑에 월곡동의 예절소녀


■학교생활

파릇했던 일학년때 과대하며 인기상승
명랑쾌활 재기발랄 인기만점 부학회장
삼년동안 써클활동 후회없이 생활했네
칠전팔기 오뚜기라 캠퍼스의 명물이라


■자신의 성격 및 인생관

지난시간 후회없이 오는시간 준비하세
긍정적인 사고하며 나의장점 개발하세
부족한면 채우면서 느껴보세 괄목상대
인생사를 즐겨보면 모든일이 기쁨일세


■기타활동

사랑하는 아이들과 더불어서 생활하는
교회반사 오년차는 성실함의 결실이라
청년부의 임원활동 리더쉽은 히딩크라
어디서든 무엇이든 최선다해 임하리라


■지원동기 및 입사후 포부

  (요것도 재밌는데 회사이름이 들어가서 뺐습니다)



비슷한 형식을 보기는 했는데, 입사지원서에 이렇게 쓸줄은...

용기가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