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일본식 정원
  • 조강욱
    조회 수: 13300, 2005-10-07 22:07:58(2005-10-07)
  • 저번주에 동경에 출장을 댕겨 왔습니다..

    늘상 비슷한 곳으로 비슷한 내용으로 혼자 가따오는 거라

    이번엔 머 잼있는게 없을까.. 하고 궁리하고 있으려니

    일정도 1박2일로 넘 짧아서 항상 가던 초밥집도 갈 시간이 없고..

    해서 출장 자주 다니는 선배한테 조언을 구해서 호텔구경을 할 만한 데를 골랐습니다.

    찾는 길도 복잡해서 한참만에 찾아 들어갔는데..

    저녁에 도착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묶던 인터내셔널ㅡ_ㅡ한 부니기를 풍기던 호텔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왠지 아주 일본스러운.. =_=;;;;

    한산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는 프런트 데스크 앞에는 호텔뽀이들만 두리번 거리는데

    체크인 하고 뒤돌아 서자마자 뽀이 중에 하나가 내 캐리어를 거의 뺐어가더군요 ㅡ,ㅡ

    친히 안내를 해 주겠다며 방까지 들어와서 이건 어떻게 쓰고 저건 어떻게 쓰고.. 하는데

    안나가는게 팁을 달라고 하는 것 같은데 왠지 더 주기 싫고.. ㅡ,ㅡ;;;;;

    이런 경험이 첨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 뽀이가 쫌 얄미워서 그냥 내보냈는데..

    일본 호텔도 팁을 줘야 하나? ㅡ_ㅡ;;;

    여튼.. 담날 아침밥을 먹고 호텔 뒤로 나갔더니.. 얼~~ 일본식 정원을 만들어 놨습니다.

    다른 호텔도 이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일본적인 냄새가 나는 호텔이길래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사진에 날짜가 잘못 찍혔는데 지울 수가 없네요 =_=;;;

    정원 가운데의 연못


    물고기가 두둥실~


    시간이 없어서 샛길들은 못가봤네요..


    모네의 일본정원 연작 중에 수련연못 다리랑 비스무리한 다리가 있어서 잼있었습니다.. ㅋㅋ


    제가 젤 조아하는 그림이거든요..



    사진 몇 장 찍고 올라와 보니 조망도 그런대로 괜찮고..



    일본식 정원과 조망밖에 내세울 게 없던 호텔이었습니다.. ㅎㅎ

    참, 호텔은.. 동경 SINAGAWA에 있는 TAKANAWA PRINCE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어서 하네다 공항 면세점에 들렀는데..

    한글 잘 읽어 보세요..


    웬만하면 사줄라고 했더니 ㅋ







                      Nightwid 밤과함께 CKU

댓글 0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770
  • 숲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미노루 지음 (김창원 옮김, 진선Books) 한가지 일을 40년을 했다. 어떨까? 그 인생은. 인생의 길은 심술궂게도 빨리 다다르는 지름길이나 곧바로 갈 수 있는 반듯한 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 입을 지나 항문으로 빠져나오는 그 길...
2013-04-09 00:19:11 / 2012-01-26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810
  • 당당하게 늙고 싶다 ...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리수출판사) 멋있게 늙고 싶다는 소망을 많이 했다. 외모적으로도 편안함과 여유가 묻어나는 얼굴이었으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다름을 인정하는 넓은 마음과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2013-04-09 00:19:27 김경싟 / 2012-01-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8464
  • 생추어리 농장 (Farm Sanctuary), 진 바우어 지음 (허형은 옮김, 책세상) 이곳에서는 소와 양들이 언덕에서 풀을 뜯는 모습, 헛간 근처에서 돼지들이 코로 흙을 파거나 진흙 구덩이에서 몸을 식히는 모습을 연중 아무때나 볼 수 있다. 먹이를 쪼거나, 털을 고르거나, 꼬...
2013-05-31 03:15:58 나그네 / 2012-01-09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5766
  •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 지음 (사계절) 학교 다닐 때, 꼭 들어보고 싶은 과목들이 몇 개 있었다. 그러나 막상 듣고 나면 만족감이 뚝 떨어진다. 철학, 논리학, 심리학... 그리고 전공자에게 양보한다. 마치 나중에 쓰지도 않을 것, ‘수학을 왜 배워야 해요?’ 항변...
2013-04-09 00:20:04 류혁 / 2012-01-0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021
  • 나는, 꼭 행복해야 하는가 - 정용주 著 (새움) 산에서 살다 - 최성현 著 (조화로운 삶) 자기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자기 얼굴을 들여다 보는 경우도 세수할 때 수염 잘 깎였나? 정도 살펴보려고 거울을 쳐다볼 경우가 전부인 상황에서 자기 목소리를 들으려고...
2013-04-09 00:20:25 류혁 / 2012-01-0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927
  • (http://blog.naver.com/coat2020?Redirect=Log&logNo=30100951350) 지하철에서 '못 배워 먹은 년'이 되다 2008.11.29자 오마이뉴스에 실렸던 글입니다. ..........................................................................................................
2013-05-09 04:58:31 ahaepzacs / 2011-11-25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683
  • 이제 가을....이다. 아직 '완전한 가을이다'라고는 할 수 없어서 뜸이 좀 든다. 아직 가을은 정점인 단풍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이미 감은 노랗게 익어가고, 주위의 나무들이 색깔을 준비를 하고있다. 밖에 나가 기온과 바람은 온전히 가을임을 느끼며 ...
2013-04-09 00:21:01 / 2011-10-08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6850
  • (김보연作, 바오밥나무의 시간여행) 누구나 꿈이 있을 것이다. 살아온 날 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많은 아이들에는 특히나 더 그렇겠지만,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일꺼다.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있다면 아이는 하고 싶어 하는 것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겠고, ...
2013-04-09 00:21:17 / 2011-10-07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507
  • 동쪽하늘에서 아침을 알립니다. 얼마만에 보는 푸른 하늘이던가요? 정말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한해였습니다. 비가 오는 것도 좋습니다만, 비오고 나서는 쫙 개서 푸른하늘, 비오고 푸른하늘... 욕심이겠죠. 여하간 너무 한쪽인 것만은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게 분명합니...
2013-04-09 00:21:37 / 2011-08-19
thumbnail
  • 김남희 조회 수: 14951
  • 그네를 좋아하는 예진.. 대관령 정상을 넘어가는데 휴게소에 "양떼 목장" 이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건초주기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입장료가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병입니다. 저 건물을 싸끄리 개조해 2층으로 올리고 옥상에 25" 돕을 올릴 상상을 합니다. 지금 위...
2013-04-09 00:23:08 / 2011-07-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