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Deep sky 관측기 - 땅군자리#3 final
  • 조회 수: 698, 2019-10-12 18:20:34(2019-06-26)
  • NSOG 땅군자리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전 관측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nightflight.or.kr/xe/228574
    http://www.nightflight.or.kr/xe/214716

    땅군자리 남은 Deep-sky가 17개 인데 그 중 14개가 암흑성운이다. 작년 이맘때 홍천에서 20인치로 Swan 40mm를 끼우고 몇 몇 대상을 도전해 봤으나 크게 볼만하지 않았다. 20인치 F3.6에 40mm 아이피스를 끼우면 53배 1.37도의 실시야를 보여주나 사출 동공이 10에 가까워 광량의 손실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배경이 너무 밝아져 이건 아니다 싶었다. NSOG의 관측기를 보면 4/6인치 50배로 관측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최근 이중성 전용으로 쓰고 있는 EDP125의 구매 목적 중에 하나도 바로 이 암흑성운을 보기 위해서다. EDP125에 Nagler type 4 22mm 아이피스를 끼우면 44배에 약 2도(1.85도)의 시야가 확보되어 책의 관측 기준과 거의 동일한 조건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역시 중요한 건 하늘인데 땅군자리 암흑 성운들이 대부분이 -20도 적위 아래에 위치해 남쪽 지평선 부근의 좋은 하늘이 절대적이다. 내가 가는 관측지의 대부분이 남쪽하늘이 좋지 못하다. 자주 가는 광덕산은 서울광해와 기상대의 불빛이 방해가 되고, 홍천은 낮은 시야가 확보되지 못하고 뿐만 아니라 남중하는 지점에 큰 나무가 있어 관측 대상을 가린다. 벗고개가 시야는 오메가센터우리가 보일 정도로 매우 좋지만 역시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하늘이 문제다. 그러나 오늘은 투명도가 매우 좋은 날에 속하고 일요일 밤이다 보니 서울 쪽 광해도 그나마 잦아들 거라는 정신 승리를 하고 벗고개로 향했다.

    Visual impression.jpg

    일시 : 2019년 6월 23일
    관측지 : 벗고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EDP125 (w/ Noh’s mount)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Swan 40mm
    투명도 : 4.5/5
    시상 : 2/5

    Barnard 47 (암흑성운, 15', 불투명도 5)
    Barnard 51 (암흑성운, 20', 불투명도 6)
    첫 대상부터 난항을 격 는다. 문제는 고도도 하늘도 아닌 바로 목성이다. 두 암흑성운 별도의 이름이 붙어 있으나 한 몸체이다. 우라노메트리아 상 마킹한 별이 성운의 동쪽가장자리에 걸쳐 있어 훑어가기 좋은 시작 점인데 최근에 충을 지난 밝은 목성이 바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행히 EDP125에서는 시야에서 빼내면 좀 괜찮으나 20인치에서는 배경의 밝기가 증가하고 스파이더 빛이 시야에 찔러 들어와 도저히 관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EDP125만으로 관측을 해 나갔다. 아래 사진과 우라노를 대조해서 보자면 위에 언급한 별에서 24번 별이 있는 방향으로 남서쪽으로 성운이 존재하는데 일단 성도상 크기는 약 2분 정도라 시야에 거의 들어차 있어야 된다. 44배로 들이대면 뭔가 별이 없는 지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성도의 영역과 같이 길게 늘여 놓은 도넛 모양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다만 경계가 불 분명한데 주위의 별과 함께 경계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남쪽에 마킹한 별들 기준으로 북쪽으로 어둡고 내부에 별이 있는 부분이 길게 늘어 나는데 그 주변이 좁게 뿌옇다. 따라서 실제 도넛에 해당되는 암흑성운 부분이 사진에는 좁게 나와 있지만 실 관측 시에는 더 두껍게 보인다. 사진처럼 별들이 많이 보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암흑성운이라 보이는 영역이 좀 더 확장되어 보이는 거 같다. 전반적으로 Opacity(불투명도)가 그리 좋은 암흑성운이 아니기 때문에 디테일은 더 이상 힘들다.
    b47, 51 (3도).jpg 
    b47, 51 (3도) 우라노.jpg
    (3도 시야)

    Barnard 57 (암흑성운, 5', 불투명도 6)
    Barnard 60 (암흑성운, 30', 불투명도 3)
    Barnard 246 (암흑성운, 20', 불투명도 3)
    본 세 대상은 크기가 작아 20인치와 EDP125로 번갈아 가며 관측을 했다. EDP125로 먼저 관측 시B60은 성도의 크기만큼 길게 비어 있는 것이 쉽게 보이나 B246은 B60에 비해 그렇게 명확하지는 않다. 20인치(54배)에서는 B60은 좀 더 명확하고 B246도 약간의 어두운 부분이 확인이 된다. B57은 20인치에서는 위치 파악이 힘들었으나 EDP125에서는 해당 위치에 뭔가 형태는 알 수 없지만 텅 빈 곳이 감지 된다.
    b57, 60, 246 (1.5도).jpg
    b57, 60, 246 (1.5도) 우라노.jpg
    (1.5도 시야)

    Barnard 61 (암흑성운, 10 x 4', 불투명도 6)
    Barnard 62 (암흑성운, 19', 불투명도 6)
    Barnard 63 (암흑성운, 100 x 20', 불투명도 3)
    아래 성도에 관측 내용을 직접 기재해 보았다.
    b61,62,63 (3도).jpg
    b61,62,63 (3도) 우라노.jpg
    (3도 시야)

    Barnard 64 (암흑성운, 20', 불투명도 6)
    아래 성도에 관측 내용을 직접 기재해 보았다.
    b64 (1.5도).jpg
    b64 (1.5도) 우라노.jpg
    (1.5도 시야)

    Barnard 59, 65-7 (암흑성운, 300' x 60', 불투명도 6) (Stem of Pipe)
    Barnard 78 (암흑성운, 200' x 140', 불투명도 5) (Bowl of Pipe Nebula)
    아래 성도에 관측 내용을 직접 기재해 보았다.
    b59,65,66,67 (3도).jpg
    b59,65,66,67 (3도) 우라노.jpg
    (3도 시야)

    Barnard 72 (암흑성운, 4', 불투명도 6) (Snake nebula)
    아래 성도에 관측 내용을 직접 기재해 보았다.
    b72 (1.5도).jpg
    b72 (1.5도) 우라노.jpg
    (1.5도 시야)

    Barnard 79 (암흑성운, 30', 불투명도 6)
    Barnard 276(암흑성운, 40', 불투명도 6)
    아래 성도에 관측 내용을 직접 기재해 보았다.
    b79, 276.jpg
    b79, 276 (3도) 우라노.jpg
    (3도 시야)

    Prancing horse nebula
    사실 위에 언급한 암흑성운들을 전체 조합해서 Prancing horse nebula(도약하는 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래 페라리 마크를 보고 성운이 잘 연상이 될는지 모르겠다.
    투명도가 끝내줬던 얼마전 광덕산에서 2010년 호주 원정 관측 이후로 다시 이 성운을 맨눈으로 관측 할 수 있었다.
    Prancing horse nebula.jpg
    페라리.jpg

    아울러 Prancing horse nebula 사진에 위에 관측한 몇몇 암흑성운의 위치를 나타내 보았다.
    dark overall.jpg

    NGC 6384 (나선은하, 6.4' x 4.3', 10.4등급, 표면밝기 13.9)
    먼저 은하수 주변에 이렇게 크고 밝은 은하가 있는 것이 신기한 일이다. 168배에서 북동 남서로 4 x 3분 정도로 확장하고 나름 밝은 별 상의 핵과 주변에 은하 길이 방향으로 1.5분 정도로 확장하는 조금 어두운 코어를 볼 수 있다. 코어에서 헤일로로 상당히 어둡게 희미해져 간다. 책의 스케치 보다는 코어가 조금 약하게 보이는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볼 수 있다. 은하 주변에 직각 모양의 별 배치도 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배경 별과 함께 은하가 어우러진다.
    6384.jpg
    (0.5도 시야)

    NGC 6572 (PK34+11.1) (행성상성운, 8”, 8.1등급, 중심성등급 12.88)
    굉장히 밝은 행성상성운이다. 8초각이란 크기 때문에 다른 별 들과 구분이 관건이라 생각했는데 168배에서 들이대면 의외로 쉽게 대상 파악이 된다. 본문을 보니 18 x 15”초로 표기해 놓았는데 내가 보기에도 15초 정도가 맞는 거 같고 정확하게 둥글지는 않았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근처의 밝은 노란색 별과 너무 대조가 잘 될 정도로 행성상성운이 푸른색으로 너무 잘 보인다는 것이다. 책에는 Bluish-green으로 표기해 놓았는데 다시 보니 어느 순간 푸른색 또는 녹색으로 갈피를 잡기 힘들었지만 색이 보인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아울러 12.88등급으로 표기된 중심성이 책에는 때때로 보인다고 했지만 나는 168배에서 어느 정도 인지되었고 233배로 올리니 성운의 색과 다르게 하얀 색으로 보다 명확하게 확인이 되었다. 집에 와서 본 대상에 대하여 구글링해 보았는데 아래 관측기를 보면 70% 이상의 사람들이 녹색으로 감지했고 그 이하 사람들이 푸른색으로 감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구경 별로 보면 20인치 이상에서는 거의 녹색으로 감지했다고 한다.
    http://www.deepskyforum.com/showthread.php?604-Object-of-the-Week-July-20-2014-NGC-6572-The-Curious-Tale-of
    나는 푸른색, 녹색 긴가민가하게 봤는데 6월 25일 하늘이 더 좋은 광덕산에 올라 재 관측 결과 녹색으로 보인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어쨌든 이렇게 색 구분이 잘되는 행성상 성운은 토끼자리의 IC418이후로 오랜만인데 정말 오묘한 색상을 느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참고로 아래 스케치는 16인치로 무려 1000배로 그린 것인데 과연 이렇게 그릴려면 얼마나 시상이 좋아야 되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http://univerzumkepekben.hu/ngc6572-johannes-schilling/
    6572.jpg
    (0.25도 시야)

    NGC 6572의 허블 사진
    6572 hubble.jpg
    https://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034a/

    일시 : 2019년 6월 25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 paracorr type 2
    투명도 : 3.5/5
    시상 : 3/5

    NGC 6366 (구상성단, 8.3', 8.9등급, 밀집도 Class XI)
    사실 6월 23일 땅군자리 대상을 다 본 줄 알았다. 관측기를 쓰려고 수기한 내용을 훑어 보는 중 NGC 6366을 관측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6월 25일 구름이 밀려오는걸 알았지만 1시간 정도를 관측이 가능할 거 같아 부랴부랴 관측에 나섰다. 다행히 광덕산의 하늘은 나쁘지 않았고 무사히 마무리가 가능했다.
    168배에서 전반적으로 꽤 어둡지만 약 7~8분 크기 상당히 큰 성단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표면에서 뭔가 어두운 별들이 깨알같이 반짝거리며 깔려있는 것이 보인다. 밀집도를 보니 상당히 성긴 Class XI이다. 성단의 바로 서쪽에는 남동 북서 방향으로 3~4개의 밝은 별이 일직선으로 있는데 그 영역까지 성단이 걸쳐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성단 자체의 별이라 볼 수 없다. 분해된 별 중에서는 동남쪽 가장자리에 별이 가장 밝고 북쪽과 더 남쪽에도 이것보다 약간 더 어두운 밝은 별이 분해되어 보인다. 233배에서 약간 더 분해도가 상승하고 전반적으로 균일해 보이는 듯 하지만 약간 북쪽으로 치우쳐 더 밝게 분해가 된다. 땅군자리의 메시에 구상성단을 제외하고 가장 볼만한 구상성단이 아닌가 생각한다. 땅군자리를 잘 마무리했다.
    6366.jpg
    (0.5도 시야)

    땅군자리의 Best 대상을 NGC 6369를 선택할지 NGC 6572를 선택할지 고민이 되는데 오묘한 색상이 너무 아름다운 NGC 6572를 선택하고 싶다. 그리고 추천 대상은 IC 4634, NGC6309, 6366, 6369, 6633, B60, 61, 63, 64, Pipe nebula를 선정하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google.com/sky 캡춰

댓글 5

  • Profile

    김원준

    2019.06.26 17:42

    B,, 항상 보기전엔 잔뜩 기대하지만 보고나선 실망만 안겨주는 녀석들이죠,,
    1년에 볼수잇는날도 몇번 안되고,,,
    마치 계륵과도 같다할까요
  • 최윤호

    2019.06.27 08:23

    계륵과 같다는말 딱 적당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땅군자리의 암흑성운이 그나마 볼만 한 것들인데 다른 것들은 어떻게 봐야될지 모르겠네요. 호주 가고 싶어 집니다. ㅎ

  • 박진우

    2019.06.26 19:07

    작년 호주에서 본 Snake 가 너무 인상 깊게 남아서
    이번 칠레에서도 큰 기대했는데 잘 안 보이더라구요ㅠㅠ
  • 최윤호

    2019.06.27 08:25

    칠레가 진우씨에 의해 처절하게 박살나고 있군요. 저도 호주에서 snake를 봤을텐데 기억에 크게 남아 있지는 않네요. 저는 아직도 새대가리와 중앙에 위치했던 명왕성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 조강욱

    2019.10.12 18:20

    B72는 어떨때는 아주 잘 보이다가 어떨때는 천정에서도 안보이다가.. 72 마음은 아무도 모를듯 ㅎㅎ
    그대신 Pransing Horse는 언제 어디서나 잘 보이지요
    남반구에서 맑은날 은하수를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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