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 스케치/사진 ~☆+

  • 별을 따는 나무 - 별풍경 습작 [일반]
  • 조강욱
    조회 수: 10033, 2012-03-27 21:57:18(2011-02-02)
  • 주말마다, 집에 작은 방에 앉아서 그림을 그립니다.

    인터넷에서 사진들을 골라다가, 파스텔로. 연필로. 색연필로. 콩테로.

    비싼 스캐너를 사용하려고 최샘네 사무실에 갔더니 최샘이 한숨을 푹~ 쉬십니다

    '요즘은 경싟이나 강욱이나 왜 다 뜬구름을 잡는지 몰라. 나는 예전의 전투적인 관측기가 좋은데....'

    싟형님과 저는 관측의 스타일이 전혀 틀린데, 각자의 별보기를 나름대로 계속 발전시켜가다 보니

    전혀 다른 방향에서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싟형님은 관측 기록을 조각으로, 동영상으로.. 저는 스케치로, 그림으로..

    요즘은 관측시를 쓰는 분도 계시고 무협 관측기까지 등장.. ㅎㅎ 그리고 읽는 것 만으로도 힘이 드는 도전대상 관측기도요.. ^^;;

    저는 이런 다양성이 참 좋습니다.

    100명의 별쟁이의 취향은 100가지니까.. 서로의 관측 기록을 참조하고 토론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영감을 찾고 더 즐거운 관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난 관측기록에서 밝혔듯이.. 올해의 제 관측 목표는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들을 종이에 나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다양한 재료로 여러가지 컨셉의 그림을 그려보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 미대 교양수업이라도 좀 들어놓을걸..

    미대 복수전공 하는 애들 보며 삽질이라 생각했는데.... 이미 지나버린 것을 후회한들 소용이 없겠죠.. ㅎㅎ;;


    [습작 : 박명을 기다리며]

    ready.jpg

    원본 Link : http://cafe.naver.com/hanamdica/17940

    인터넷으로 별풍경 사진들을 검색하다가, 밤하늘의 그라데이션이 너무 예뻐서 한 번 그려 보았습니다.

    파스텔로 쓱쓱 그리면 될 것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지평선 근처에 얇게 겹겹이 쌓인 빨간 노을을 표현하는 것은 초보에게 그 깊이를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한번에 잘 되면.. 재미가 없겠죠.. ㅎㅎ;;;




    [습작 : 별을 따는 나무]



    원본 : 이준오님 사진 (본문 밑 댓글에 붙어있는 사진입니다)
    http://www.nightflight.or.kr/bbs/zboard.php?id=observatio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78

    작은 사진이지만.. '별을 따는 나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한 장의 사진으로 충분히 표현된 것 같아서..

    부러운 마음에, 별따나에서 누워서 별을 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으로 말고.. 실제 몸도 꼭 그 곳에 가서 누워서 하늘을 주유하고 싶습니다....... ^-^





                                            Nightwid 無雲

댓글 3

  • 이준오

    2011.02.03 03:56

    아아~!!!! 대학시절 2년동안 개인적인 욕심이 있어 일부러 고3 입시생들 틈에서 크로키랑 뎃생 배우고, 또 학과과정으로 패션드로잉, 칼라코디네이트, 색채학.
    그외에 다른과까지 넘봐 서양미술사, 동양미술사, 미술학 개론, 산업디자인 개론등등...
    (타 과 과정은 오토바이나 타고 다니며 방황했던 시간동안 F 받은 거 군대 댕게와 메꿀려구..-,.-ㅋ)
    그 시간들과 노력 그리고 금전적인 모든 노력들이 강욱님 그림 한장앞에 심히 부끄럽고 부끄러울 뿐입니다.
    한때 선택(?) 받을뻔 했고, 또 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음에도 불구 전혀 노력하지 않는 저에 비해 이런 감동을 설날 전야에..!

    암턴 정말 그 느낌 그대로, 그 정감 그대로 잘 표현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정말 강욱님 멋쟁이~!!! 그림 고맙습니다..^^*
  • 김경싟

    2011.02.03 14:59

    한마디로.....멋지다.
    두마디하면.....부럽다.
    세마디하면.....계속 보여주소.
  • 전은경

    2011.02.04 06:41

    너무 멋져요. 둘 다 멋진 사진인데
    그림은 더 멋지군요.
    하늘색도 멋지고 은하수도.
    하루중 해뜨고 해지는 순간이 제가 제일좋아하는 순간이지요.
    이유는 너무 아름다워서...
    그리고 그 매일 매일이 어쩜 그리 다르고 다양한지.
    저도 부럽네요.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천세환 조회 수: 7400
  • 스케치
  • 눈을 사물에 고정시킨 채 그림을 그리는 기법 -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은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훈련법이지만 왠지 두려움이 느껴진다는 것이 천체스케치와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그 심리적 장벽을 넘어보고 싶어서 월령 10일의 달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드로잉 ...
2016-09-20 02:26:47 조강욱 / 2016-09-14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508
  • 스케치
  • #1 달그림 엽서 세트를 가지고 별쟁이, 회사 사람, 외국인 등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그 중에서 인기투표를 한다면 이 그림, '반포대교'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사실 가장 짧은 시간에 그린 그림 중에 하나인데... 출근버스에서 정신없이 졸며 가다가 우연히 ...
2015-08-12 22:56:26 / 2015-08-12
thumbnail
  • 천세환 조회 수: 7661
  • 스케치
  • 안녕하세요? 미술을 배우기 시작한지 6개월째~ 드디어 화실에서 크레이터를 그렸습니다. 첫 대상은 바닥이 비교적 편평해서 묘사하기 쉬울 것 같은 - Plato ㅋㅋㅋ (사진 보고 그린 겁니다. 크레이터를 이렇게 자세히 관측할 망원경은 없ㅋ음ㅋ) 2016년 9월 7일 기존에 ...
2016-09-27 03:39:11 관심은하 / 2016-09-2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735
  • 스케치
  • 북극권, 스웨덴 키루나의 산 속 눈밭에서 밤새 오로라를 감상하고 두 시간에 걸친 느린 여명까지 한 장에 나누어 그린 다음에 피곤하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지평선 바로 위의 언덕에서 월령 24일의 달을 만났다 [ 북극의 하현달 - 갤럭시노트4에 터...
2015-08-17 08:25:00 / 2015-08-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841
  • 스케치
  • 출근길은 언제나 정해져 있다 최소한의 이동 루트로 출근버스 도착 수십초 전에 목적지 도착. 하루는 그 길에서 오리온자리를 보고 있으니 과거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지난 겨울, 울산 처가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나니 오리온 자리가 보이길래 별자리 하나 가르쳐드린다...
2015-08-20 05:11:57 조강욱 / 2015-08-19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872
  • 스케치
  • 소아령성운. 일본어 스타일의 이름인 것도 같지만 영어로도 little dumbbell nebula인 것을 보면 동양이나 서양이나 보는 눈은 비슷한 것 같다. 76번은 메시에 110개 대상 중에 가장 어두운 아이 중 하나로 기재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꽤 밝은, 작은 성운 ...
2017-09-26 21:12:52 진진아빠 / 2017-09-2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7994
  • 스케치
  • '개기일식을 보고 나면 인생이 바뀐다' 별을 갈망하는 것 자체가 내 인생이긴 하지만 그 중에도 개기일식은 내 삶에 대한 가치관마저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개기일식은 내 일생의 해외여행 계획을 모조리 정해 주었다 내가 죽는 그 날까지 말이다 2009년 중국 ...
2015-08-25 09:54:53 조강욱 / 2015-08-23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025
  • 스케치
  • 외뿔소자리를 정확히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나도 아니다 겨울 밤하늘의 화려한 별자리들 가운데, 그것도 겨울의 대삼각형 가운데에 쏙 들어가 있으니 더더욱 찾을 생각이 들지 않는지도 모른다 지구의 반대편, 오클랜드에 살게 되면서 날만 맑으면 마...
2017-02-11 04:38:20 조강욱 / 2017-01-19
thumbnail
  • 이효산 조회 수: 8086
  • 사진
  • 안녕하세요. ^^ 회원은 아니지만 야간비행에 가끔 방문하는 이효산입니다. 3년이 지났는데도 야간비행의 호주원정에 따라 다녀온 것이 마치 얼마전인것마냥 그립네요~ 올해 2월에 오로라 관측을 목적으로 Alaska의 Fairbanks에 가서 오로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행히도 ...
2013-07-02 01:11:34 조강욱 / 2013-06-26
thumbnail
  • D-1 +6 file
  • 조강욱 조회 수: 8141
  • 스케치
  • 지난주, 장인어른 생신을 맞아서 울산 처가에 놀러갔었다 일요일 새벽 이른 시간 알람을 맞추고, 집에서 20분 거리의 동네 뒷산 저수지에 D-1 달을 맞이하러 길을 나섰다 고도 10도가 채 안 되는 달이 보일까.. 발걸음을 재촉하여 저수지에 올라 보니 산등성이 사이에서...
2015-01-03 04:21:03 조강욱 / 2014-12-3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176
  • 스케치
  • #1 월령 20일의 어느 맑은 날 아침, 새벽 여명에 중천에 떠 있던 달은 날이 모두 밝았는데도 퇴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몰 관람용인 나의 아지트에서 그 달이 서산(우면산)으로 지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한 시간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달의 위치와 색을 그려 보았다 9...
2015-08-13 07:50:02 / 2015-08-13
thumbnail
  • 김민회 조회 수: 8282
  • 스케치
  • 월령 8.9일의 달 입니다. (검은지에 파스텔 2017년3월 8일) 과천에서 매수팔 때 박진우님은 달 아래 위에 파랗고, 붉은 색감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당시에 같이 있던 저는 동의하지 못했고, 님에게 재 라식 수술을 권했습지요 ㅎ. 하지만 귀가하고, 약~ 24시 경에 다시 ...
2017-03-13 23:15:19 / 2017-03-11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311
  • 스케치
  • 파랗다. 파란 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그저 마냥 기분이 좋아서 하늘만 쳐다 보며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건너편 길가 가로수 위로 얇은 그믐달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27일 달을 보기는 그렇게 힘이 들었는데 28일 달은 어찌 그리 쉽게...
2015-08-21 15:23:22 / 2015-08-21
thumbnail
  • 김영대 조회 수: 8439
  • 스케치
  • 조강욱님의 월령 스케치 연재 흐름에 방해를 놓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만... 일단 올려봅니다 .ㅋ 야간비행 관측행사에 실제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자주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눈팅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 그 동안 스케치에 도전해보겠다고 주변 분들 (박상구...
2015-08-17 20:37:03 김영대 / 2015-08-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469
  • 스케치
  • #1 늦었다. 출근 버스도 놓치고 구파발 역으로 뛰어가는 길에 횡단보도를 지나 가로등 위를 얼핏 보니 달이 걸려 있다 불 꺼진 가로등 위의 불 켜진 세로등. 이 순간을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 세로등, 갤럭시노트2에 터치펜 - 조강욱 (2014) ] #2 오늘은 빨리...
2015-08-17 08:19:18 / 2015-08-17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487
  • 스케치
  • 서울에 사는 사람은 서울의 명소라는 63빌딩도 남산도 잘 가지 않는다 데이트하는 커플이면 모를까.. 어릴적, 엄마아빠 손잡고 갔던 63빌딩에 초딩 1학년 딸래미 손을 잡고 (실은 대롱대롱 매달려서) 다시 갔다 세상에 이렇게 큰 영화관이 있을까 싶었던 아이맥스 영화...
2015-08-02 08:49:15 / 2015-08-02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539
  • 스케치
  • 뭉크 풍의 흐르는 달그림을 그렸던 다음날, 월령 13일의 서울에는 비가 내렸다 아 진짜.... 벌써 몇 번째 실패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한달 뒤, 어버이날을 맞아 방문한 울산 처가의 하늘은 눈부시게 맑았다 이건 뭐.... 도저히 실패할 수가 없다. '새벽에 일어나기만 한...
2015-08-06 18:35:08 / 2015-08-0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755
  • 스케치
  • 별쟁이들에게 77번의 이름이 불리우는 것은 보통 두 번 뿐이다. 메시에 마라톤 하는 날 초저녁과 Seyfert 은하의 예로 들 때 말이다. 세이퍼트 세이펄트 세이펄ㅌ 발음이야 어찌되었던 나도 대학교 시절부터 동아리 후배들에게 “이건 Seyfert 은하야”라고 주입식 교육을...
2017-10-09 16:36:16 / 2017-10-08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8810
  • 스케치
  • 개기월식의 하이라이트는 달의 조명이 은은한 붉은 색으로 바뀌면서 달 옆에 숨어 있던 무수한 별들이 나타나는 것인데.. 서울 도심인데다 구름도 좀 있어서 그걸 못 봐서 참 아쉬웠다.. [갤럭시노트2에 S펜과 손가락, 조강욱 (2014) ] 내년 4월 4일에는 꼭.. ^^* Night...
2014-10-11 09:43:54 조강욱 / 2014-10-10
thumbnail
  • 이현동 조회 수: 8820
  • 사진
  • 원래 천체 사진(?)은 거의 찍어 본 적이 없는데, 요건 워낙 밝아 카메라를 손에 들고 찍어도 어느정도 찍히더군요. 요렇게... 요걸 좀 확대해서 찍어봤습니다. 공원에서 재밌게 관측했던 것 같아요... 암튼 목성이나 토성이 이만하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2013-04-08 22:57:23 이준오 / 2012-06-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