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별찌랑 고양이랑 셋이서...
  • 김경싟
    조회 수: 17701, 2009-11-02 06:50:27(2009-11-02)


  • .
    .
    .
    새벽 4시경?
    잠에서 깼습니다.

    뒤돌아 모습(제가 누운 자리를 상상하여)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별찌와 제가 침대에 모로누워
    다리는 침대 밖으로 나와 있고
    머리 위로는 초롱이(고양이 이름)이가 한자리 차지하고 옆으로 자빠져 자고 있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로는...
    똑바로 누워 자라고 해도
    옷벗고 자라고 해도
    꿈쩍을 안해서
    포기하고
    아내는 별찌방에 가서 자고
    셋이는 이런 이상한 포즈로 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ㅎㅎ
    초롱이...
    밤이 되어 침대에서 제 자리를 잡으면
    나가라고 밀어도 힘쓰며 버팁니다.

    아내는 고양이가 침대와 올라와 자는 것을 질색하지만,
    저는 옆구리에 끼고 자는 것을 좋아하지요.
    집에서 저는 고양이이게 3순이지만,
    잘때는
    아내는 쫓아내고
    저는 데려오고....
    그래서 저녁에는 제가 오라고 해도 잘 옵니다.
    잘 때만...

    사람손을 잘 타지 않는 고양이...
    어렸을 땐 고양이 한번 안아보고 싶은 마음에
    사다리 놓고 지붕까지 쫓아다니곤 했다지요^^

    개와 고양이...
    각자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번잡스럽지 않아서입니다.
    조용하고...
    적당히 튕길 줄 알고...

    닿을 듯 말 듯 한....꿈처럼.


댓글 2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9151
  •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봅니다. 쌀쌀한 공기속에 하늘의 느낌이 더 경쾌하네요. 거기에 하얀 달... 파란하늘에 아침 고요와 함께하니 달이 빛난다....가 아니라 달도 반짝반짝하네요. 갑자기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2008-10-24 16:48:09 / 2008-10-24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7411
  •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김제평야... 전부터 한번 그곳을 걷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추수가 끝난 가을 후반의 밤길로... 그 김제평야를 가로질렀습니다. 김제에서 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평야의 끝자락에 너른 들판을 바닷바람으로부터 막아주...
2008-10-20 18:52:31 / 2008-10-2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989
  • 봄 라일락, 가을 국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입니다. 봄에는 향긋한 라일락. 가을엔 풍성한 국화. 요즘 아파트 화단에 국화가 활짝 피어 참 행복합니다. 더구나 색깔도 다양하게... 꽃만 몇송이 집으로 옮겨왔습니다. 식탁위에 접시위에 곱게 띄워 놨더니 매끼 식사...
2008-10-13 17:08:31 / 2008-10-13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0331
  • 향을 피워습니다. 몸을 풀어주는 향... 기분을 좋게 만드는 향...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는 향... 3종류가 있습니다. 일요일 회사에 출근한 관계로 좀 피곤하여...그중에서 몸을 풀어주는 향을 피웠습니다. 인도여행 갔다오신 분이 주신 것인데 생각만으로 몸을 붕~띄워 ...
2008-09-22 05:47:08 / 2008-09-2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821
  • 살며 변하는 것들... 어떤 의미에서는 "나이들어 가면서 바뀌는 것들"...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 같군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싫어하던 음식이 좋아지던가... 세상 조그마한 것에도 감동 받는다던지... 꽃 한송이에도 눈물이 난다던지... 더불어 공통적인 것 한가...
2008-09-16 19:21:33 / 2008-09-16
thumbnail
  • 조강욱 조회 수: 17234
  • 한 3개월 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 성북구 길음동 길음역 인근 회사 :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 인근 거리 : 15km 통근시간 : 지하철 + 버스(강남역 환승) : 1시간 20분 버스(140번) : 새벽 - 45분, 그외 - 1시간20분 자전거로는?? 자전거 :...
2008-09-05 21:35:13 / 2008-09-05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4307
  • 천문인마을 뒷산, 성황당쪽으로 올라가는 정상 헬기장에서... 땅에 책을 내려놓으니 느낌이 참 좋군요...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May I Introduce My Friends? (오후 4시의 천사들) (Angels at 4 O'clock Afternoon) 저자: 조병준 출판: 그린비 저자가 90년대 세 ...
2008-09-01 03:45:23 / 2008-09-01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3472
  • 「욕망이 멈추는 곳, Laos」 -오소희 지음 여행기를 읽었습니다. 그러나... 못가본 먼 이국의 땅을 책의 통해 간접경험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어디가 가 볼만하다... 하다못해 책속에는 멋있다!라고 느낄만한 사진도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긴 여행을 마치고 ...
2008-08-02 23:41:44 / 2008-08-02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1257
  • 엄밀한 관측의 개념에서... 별 본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날마다 날마다 별을 봅니다 모니터에선 항상 별이 쏟아지기 때문이지요. *^^* 어젠 집이 하도 더워 돗자리 들고 나가 아파트 앞 마당에 누워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여름철 삼각형이 시원...
2008-07-30 22:06:58 / 2008-07-30
thumbnail
  • 김경싟 조회 수: 10109
  • 산청에 내려가 계신 김도현님 가족의 소식을 종종 홈피에 들려 접하게 됩니다. http://www.byulatti.com/ 꽃도 많이 피었고 감자도 캐야하고 여름 별자리 캠프도 열릴 예정이고... 또 큰아들 창원이가 땅끝마을까지 한달(5/25~6/21)간의 도보여행을 즐겁게 마쳤다고 하...
2008-07-08 22:37:51 / 2008-07-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