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세이 ~☆+

  • 안개
  • 김경싟
    조회 수: 17749, 2009-09-30 17:39:28(2009-09-30)


  • .
    .
    .
    변함에 있어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합니다.
    아니
    원래 변하는 것이 사람 본성일 수도 있겠네요.

    안개에 대한 저의 생각이 이렇네요.

    어제
    자전거 출근길...
    양재천을 달리다 보니
    안개가 가득~ 합니다.

    답답함 보다는 포근함이
    축축함 보다는 시원함이

    안개속을 달리는 기분이 이리 좋은 지 몰랐습니다.

댓글 2

  • 이준오

    2009.10.02 09:28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 안개 속에 숨다 - - 류 시화 -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 감을 두려워한다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개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 것도 여럿인 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무를 수 없는 것
    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나타났다가 다시 안개 속에 숨는 것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 윤용일

    2009.10.02 21:10

    그날 아침아개속으로 보이는 자연과 아침 해랑 모두 예뻐서 행복 했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오려 주시니 다시 그날 아침의행복감에 젖어 봅니다.
    아침 출근길, 집에서 고잔역까지 가는 길에 보는 아침해와 풍경, 그리고 상록수역지나서 부터 수리산역까지의 자연 풍경들이
    저를행복감에 빠지게 합니다.
    제가 안산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하는 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이것 마져 없었다면 나의 삶은 넘 숨막힐 것이었는데.
    늘 아침시간 잠시나마 자연의 모습들이 절 행복하게 합니다.
    ... .

위지윅 사용
  조회  등록일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6510
  • 어제 집에오니 싸리나무 꽃꽂를 해놨더군요. 원래 이름은 조팝나무... 우리 시골에서는 싸리나무로 불리었습니다. 지난 여름 천문인마을 근처에서 환상적인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보던 꽃입니다. 조팝나무는 산길의 가장자리, 논둑, 마을의 둔덕, 철도 가장자리의 비탈...
2005-04-11 01:58:41 / 2005-04-11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9603
  • 별이 빛나는 밤 (La Nuit Etoilee) 1889년6월 73.7cm×92.1cm 뉴욕 현대 미술관 반 고호가 'Nuit etoilee'에서 표현하는 것은 묵시록적인 회화이다. 이 그림은 무한한 공간의 신비와 우주의 가공스런 격동이 드러난다. 밤의 침묵속에 하늘은 괴물스런 생명으로 활기를 띄...
2005-01-31 05:41:39 / 2005-01-31
thumbnail
  • 전은경 조회 수: 11171
  • 김경식님께서 알려 주신대로 해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에 방법 게신판에서 올리신것 본듯하여 사실 찾았었는데 사진 게시판에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2005-01-20 15:20:16 / 2005-01-20
thumbnail
2005-01-19 21:14:32 / 2005-01-19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1470
  • 얼마전에 별찌가 엄마한테 그랬답니다. “아빠는 맨날 늦게오고, 일찍오면 컴퓨터만 해!”라고요. 저는 전혀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애들 눈엔 다르게 보이나 봅니다. 엄마가 애와 좀 시간을 가지라고 하데요. 그래서 요즘 별찌와 단둘이 데이트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2004-12-23 09:05:29 / 2004-12-23
thumbnail
  • 정은용 조회 수: 10345
  • 이번 12월 11~12일 있었던 송년관측회때 별찌랑 놀다가 찍은 사진들 이에요~ 지우를 못찍어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2004-12-16 18:27:29 / 2004-12-16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0813
  • 조선일보에 연재되는 김동화님의 '빨간 자건거' 중에서... (원본은 http://manhwa.chosun.com/site/data/html_dir/2004/09/16/20040916000000.html)
2004-09-21 09:11:30 / 2004-09-21
no image
  • 윤용일 조회 수: 12726
  • http://www.opticalmechanics.com/customer_comments.htm 에 우리회원들과 평택의 도노반브락씨가 함께찍은 사진과 설명이 있네요.. 전에 obsession사의 홈페이지에 있던 내용 그대로 올라와 있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구별이 힘들겠지만 좌에서 우로... 김경식,김도현,도...
2012-04-04 19:54:39 / 2004-08-24
thumbnail
2004-08-19 06:40:00 / 2004-08-19
thumbnail
  • 김경식 조회 수: 12891
  •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전에 노트 한귀퉁이에 적어 놓았던 싯귀의 한구절입니다. 누구의 시였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었는데... 오늘 우연히 잡지를 보다가 그 시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발은 땅을 딛고도 ...
2004-08-17 09:09:17 / 2004-08-17

XE Login